한화 컨소시엄, 잠실 마이스 사업 수주전 출사표

한화건설·HDC현대산업개발·킨텍스 맞손… 40년간 책임 운영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부지 전경. 한화건설 제공

[박정환 기자] 한화 컨소시엄이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사업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29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에 한화그룹(39%)을 주축으로 HDC그룹(20%), 하나금융투자&신한은행 등이 컨소시엄(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을 이뤄 2단계 평가 서류 접수를 완료했다.

 

컨소시엄은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사업을 제2의 코엑스 건설사업을 넘어 서울의 새로운 중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지향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그룹과 HDC그룹 계열사들은 공사 이익만을 위한 단순 도급형태가 아니라 최대 지분을 가진 사업의 주관사로 40년간 참여해 책임 있는 운영을 조율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성공적인 운영의 핵심이 되는 운영출자자 지분을 절반 이상으로 구성해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들의 참여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컨소시엄 구성이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역세권(약 2조원), 대전역세권(약 1조원), 수서역 환승센터(약 1조2000억원) 개발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청라의료복합타운 등 랜드마크 복합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컴소시엄에 따르면 인도 최대 컨벤션센터(뉴델리, 아시아 4번째 규모) 20년 운영권을 따낸 킨텍스가 참여해 경쟁력을 높였다. 대규모 금융조달을 위해 초대형 IB인 하나금융투자와 신한은행이 나서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게 컨소시엄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방산전자시스템 & ICT 스마트 솔루션 융합기업인 한화시스템, 게임·캐릭터 비즈니스 부문의 넥슨, 클라우드를 활용한 디지털 이노베이션 부문의 메가존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디자이 부문에선 스포츠 경기장, 아레나, 마이스 분야 글로벌 1위 설계 및 컨설팅 업체인 미국의 파퓰러스(POPULOUS)가 한화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한화 컨소시엄은 신재생에너지 자립도 의무비율보다 2배 이상 높은 탄소중립 컴플렉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태양광 등 전통적인 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과 첨단소재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 내 수소산업 관련 계열사의 기술력을 총결집할 예정이다.

 

사회적 가치창출에도 나선다. 창업지원 오피스 및 마이스 허브공간을 제공해 마이스 관련 산업 집결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기존 상권과의 연계, 상생지원, 빅데이터(Big DATA) 공유 등을 통해 공공편익을 최대한 향상시킬 계획이다.

 

pjh12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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