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황지혜 기자] '9.81파크' 개발사 ㈜모노리스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모노리스에 의하면 당사는 지난달 말일 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 2022년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모노리스는 작년 및 올해 재무제표의 IFRS 회계기준 전환 작업을 진행, 지난달에는 삼일회계법인을 지정 감사인으로 선임하는 등 상장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
모노리스는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스포츠와 게임을 테마파크에 융합한, 일명 '스마트 파크'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2014년 10월 제주에서 설립해 5년 간의 R&D를 통해 첫 번째 스마트 파크인 ‘9.81파크 제주’를 개발했고, 2019년 여름부터 1년간 베타테스트를 거친 뒤 작년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60만 명 이상이 파크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9.81파크는 중력을 활용해 레이싱을 즐기는 그래비티 레이싱(Gravity Racing) 테마파크다. 모노리스가 자체 개발한 레이싱 차량을 타고 중력가속도(g=9.81m/s²)를 이용해 경사진 도로에서 다운힐 레이싱을 즐기는 이색 스포츠이면서 동시에 모노리스의 다양한 스마트기술이 적용되어 유저의 레이싱 데이터를 분석, 게임과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노리스 관계자는 "유저들은 전용 App으로 서로 친구를 맺고 기록, 랭킹, 영상, 라이선스, 배틀 기능 등을 사용하며, '서로 도전하고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액티비티 경험을 즐길 수 있다"며 "9.81파크에는 스포츠와 게임의 핵심적인 요소가 잘 녹아 있어 유저들은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고, 최상위 마스터 라이선스를 획득하면 프로리그에 진입해 연말 챔피언쉽 대회 우승에 도전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모노리스 김종석 공동대표는 "올해는 제주 1호점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과 동시에 직영2호점 조성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라며 “내년은 9.81파크 가맹점들을 늘려 나가 글로벌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장을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다. IPO를 통해 유치한 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테마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모노리스는 제주도 1호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앞에 국내 2호점를 조성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