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한국로슈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3탄’에 참여, ▲황반변성 질병 진행 조기 발견 ▲척수성 근위축증 증상 모니터링을 통한 질환 관리 과제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안한 국내 스타트업 총 5개사를 수상팀으로 선정했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의 과제에 스타트업이 해결사로 나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대기업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나 기술을 활용하고, 스타트업은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지원과 함께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개방형 혁신 환경 조성 사업이다.
한국로슈는 바이오헬스 대표기업으로 ‘대스타 3탄 – 자율주행과 바이오헬스 분야’에 참여했다. 이밖에 구글, GE헬스케어, 마이크로소프트, 셀트리온 등 11개사가 총 13개의 과제를 제시했다.
한국로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황반변성 질병 진행 조기 발견 ▲척수성 근위축증 증상 모니터링을 통한 질환 관리 과제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기술경쟁력, 사업화방안, 구체적 성장전략 등을 고려해 황반변성 프로젝트에는 랩에스디(1위), 픽셀로(2위), 척수성 근위축증 프로젝트에는 엑소시스템즈(1위), 인엘(2위), 엠셀(3위)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한국로슈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클러스터를 총괄하고 있는 크리스토프 비즈너 리드는 “로슈그룹은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솔루션을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전세계 바이오벤처와 협업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국내에서도 대스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황반변성은 실명을 유발할 수 있지만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척수성 근위축증도 질환 관리를 위해 보다 효과적인 모니터링 방법이 요구됐던만큼, 한국로슈와 국내 스타트업의 오픈이노베이션이 이러한 환자들의 삶을 바꾸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닉 호리지 한국로슈 대표이사는 “한국은 디지털 기술이 발달해 있을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가장 기대받는 국가 중 하나”라며 “로슈는 ‘환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오늘 행하라’는 기업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진단에서 치료까지 환자 개인에 최적화된 통합 맞춤의료 시대를 열고 있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의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과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협업하여, 환자와 고객, 사회을 위한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로슈는 황반변성 조기 진단 및 척수성 근위축증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을 위해 선정기업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본사와 협의해 협업 및 사업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도 대상 수상기업에게 각각 5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이밖에 수출 지원(최대 1억원), 사업화(최대 2억원), 기술개발(최대 6억원), 기술연계보증(최대 30억원), 정책자금 지원(최대 100억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기업에게는 상금과 함께 창업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 혜택 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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