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박보라 기자] 솔닥이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개발한 ‘의료‧헬스케어 데이터의 수집 및 인공지능 분석’ 기술에 대한 특허를 최근 공동 출원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난 5월 자체적으로 개발한 ‘원격진료 분야 서버‧프로그램 기술’에 이은 두 번째 기술 특허 출원이다.
원격진료 서비스업체 솔닥은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손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 과정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분야 데이터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솔닥은 영상통화 방식으로 의사와 이용자 사이의 진료를 연계하며, 진료를 마친 뒤에는 지정 약국에서 복약 지도 후 이용자의 주소로 처방약을 배송하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비식별(정보 제공자가 특정되지 않는 데이터) 의료‧헬스케어 데이터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함으로써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 전반에 활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솔닥 관계자는 “지난 8월에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관련 인력을 채용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년 초에도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한 건을 추가로 출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솔닥은 늘어나는 수요에 발맞춰 비대면 진료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기술적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비대면 의료 특화 기업’,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창업성장 기술개발 디딤돌 사업’ 등 기술력이 요구되는 여러 국책 연구과제를 수주하며 기술력을 높여 나가고 있으며, 이달에는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이노비즈) 인증을 취득했다.
원격의료산업 관계자는 “원격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면서 여러 의료기관과 기업들이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현장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된 기술인 만큼 실제 의료 분야에 접목돼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기술들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