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참여해 청년일자리 창출에 공헌한 6개 기업 대표를 초청,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하는 오찬 간담회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주식회사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지난 8월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후 문 대통령과의 첫 공식 만남이라 재계 이목이 집중됐다.
청년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교육·채용하고, 정부가 훈련비용 등을 지원하는 방식의 청년일자리 협력 사업이다.
지난 9월 KT를 시작으로 삼성, LG, SK, 포스코, 현대차 등 6개 기업이 참여했고, 이들 6개 기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모두 17만9만개의 일자리 창출, 청년을 위한 교육훈련 기회의 제공 등을 약속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앞선 9월 김 총리와 만나 청년희망 ON 프로젝트에 호응해 3만명의 일자리 창출을 추가로 약속했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의 취업연계형 교육생을 연간 1000명 수준에서 내년부터 2000명 이상으로 증원하는 등 3년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삼성이 지난 8월 발표한 향후 3년간 4만명 직접 고용 계획에 추가되는 내용으로 이를 감안하면 삼성은 3년간 총 7만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되는 셈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지난달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향후 3년간 총 4만6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3년간 3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1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그룹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수소에너지, 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에서 신규 인력 채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지난 10월 김 총리와 만나 3년간 3만9000명 규모의 고용을 창출하기로 했으며, 같은 달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3년간 일자리 2만7000개를 약속했다. 연간 6000명 수준의 신규 채용 계획을 90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도 지난달 향후 3년간 신규 일자리 2만5000개 창출을 약속했고, 프로젝트에 가장 먼저 참여한 KT도 3년간 총 1만2000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6대 기업은 앞으로 3년간 청년 일자리 18만여 개를 창출하고 교육훈련과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해줬다”며 “훌륭한 결단을 내려주신 기업인들에게 직접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청년들이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세대로 주저앉지 않도록 기업인 여러분께서 든든한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 창업의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다각도로 협업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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