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하는 CES…국내 기업들 혁신기술 선보인다

CES로고. 이미지=CTA

[김진희 기자] 세계 최대 IT·전자제품 박람회 CES가 2년만에 오프라인 개최를 재개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SK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ES 전시회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오는 5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2’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당초 8일까지로 예정됐던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및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폐막일을 하루 앞당겨 치르게 됐다.

 

 이번 CES에는 세계 160개국에서 21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참여 기업이 2020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국내 기업들은 2년 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전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2일 CES 2022에서 전시하게 될 모니터 신제품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8’ ▲전용 카메라를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스마트 모니터 M8’ ▲그래픽 작업용 ‘고해상도 모니터 S8’ 등을 공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이외에도 갤럭시S21 FE, TV신제품을 비롯해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와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가전 신제품 등도 전시될 전망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스타트업 전시관에 ‘C랩 전시관’을 마련,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4개와 사외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9곳을 소개한다.

 

 전시회에 앞서 4일에 열리는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술은 인류와 지구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가치를 담은 ‘공존의 시대(Age of Togetherness)’를 주제로 기조연설 진행한다.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과 같은 프리미엄 생활가전을 체험할 수 있는 LG전자 온라인 전시관 입구 모습. 이미지=LG전자

 LG전자는 고객 위한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기존처럼 제품을 현장에 전시하지 않고 부스에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람객은 부스 곳곳에 설치된 ‘뷰 포인트(View Point)’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 LG 올레드 TV, LG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 LG 틔운 등 CES 혁신상을 받은 제품을 비롯해 이전 CES에서 선보였던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오는 31일까지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더 좋은 일상(The Better Life You Deserve)’을 주제로 온라인 전시관도 함께 운영한다. LG전자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LG 홈(LG Home) ▲오브제컬렉션으로 꾸민 LG 홈(LG Home by Objet Collection) ▲LG 씽큐(LG ThinQ) 등 3가지 테마의 전시관을 선보인다.

 

CES 2022의 SK 부스 전경. 사진=SK그룹

 SK그룹은 ‘동행’(탄소 없는 삶, 그 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 SK)을 주제로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등 6개사가 합동 전시 부스를 꾸린다.

 

 전시관에서 SK그룹사들은 큰 틀에서 ‘넷제로(Net-zero,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노력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애 주기 전체에서 솔루션을 제시하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및 CCS(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을 주축으로 추진 중인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과 노력을 알린다.

 

 SK텔레콤은 CES에 참가하는 국내 유일 통신사로서 탄소감축을 위한 그린 ICT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며, CES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SK E&S는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CCUS 등 탄소감축에 기여하기 위한 친환경에너지 분야 혁신기술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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