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메타버스테크 기반 콘텐츠 제작사 언싱크가 지자체 개발한 버추얼 휴먼 ‘모니’를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모니는 지난해 12월 탄생, 언싱크는 이를 토대로 메타버스, VR,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언싱크 측에 따르면 버추얼 휴먼 ‘모니’는 디지털 뷰티 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로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K-비건 뷰티 라이프 및 문화를 알리는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모니는 자연 유래 성분 및 친환경을 생각하는 컨셔스 뷰티를 지향한다”며 “이와 관련 국내 K-비건 뷰티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해당 제품 소개 및 성분에 관련된 정보를 안내하며, 이를 기점으로 차년도에 뷰티 채널을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버추얼 휴먼은 음성합성(TTS) 기술이 적용돼 실제 사람이 말하는 듯이 음성으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현재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접목해 개발 중이다. 이로써 모니는 양방향 대화가 가능한 고도화된 지능형 버추얼 휴먼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언싱크는 버추얼 휴먼이 살아가는 메디타트 시티(Meditat City)라는 세계관을 가진 가상 공간을 구축했다. 현재 PC, 모바일 및 VR 기기를 통한 공간 감상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VR기기 내에 가상 뷰티공간을 고도화하여 사용자에게 몰입감 및 실재감 있는 뷰티 콘텐츠를 소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언싱크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가상공간 안에서 실제 제품 테스트 및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한다는 것”이라며 “인종·지역·라이프 스타일 등 사용자의 환경 및 소비 행태를 고려, 실제 상담 받는 느낌을 더하는 퀴즈 대화 형식의 질의응답을 통해 맞춤 뷰티 제품을 추천하는 스튜디오 공간을 구현했다. 뷰티 스토어 서비스들 중에 단연 돋보이는 콘셉트”라고 가조했다.
사용자들은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자연유래 성분 정보, 주요 특징, 성분효과에 대한 안내 및 바로 구매로 연결한다. 언싱크는 체험형 콘텐츠는 현재 개발 준비중이며, 연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마치 새로운 공간에 와있는 듯한 비주얼은 머릿 속에 상상하던 것을 재해석해 새로운 놀이공간으로 그려내는 언싱크만의 강점이자 아이덴티티이다.
한편, 언싱크는 코로나19 이후로 발생한 피부 트러블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모니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많은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과 함께 화장품 원료부터 용기까지 친환경적 요소를 고려한 제품을 소비하는 ‘컨셔스 뷰티(Conscious beauty)’를 지향한다”며 “이같은 가치를 추구하는 국내 브랜드를 발굴하고,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특히 엄마와 딸이 같이 쓸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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