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는 겨울철에는 근육과 인대가 쉽게 경직되어 평소 느끼던 관절 통증이 악화되곤 한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의 환자의 경우에는 관절 통증이 더욱 악화되곤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반복적인 관절 사용으로 연골이 닳아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50대 이후 증상이 나타난다.
이처럼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 관절통증으로 불편이 따른다면 먼저 통증부위에 따듯한 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온찜질을 하게 되면 뻣뻣하게 굳어 있는 관절 주변의 조직들이 부드럽게 풀어져 관절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단, 찜질을 할 때 물의 온도는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산책도 통증 관리에 효과가 있다. 관절 주변 조직들이 경직되어 유연성이 떨어지면 조금만 움직여도 시큰거리고 찌릿한 통증이 느껴 지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을 병행해 관절 주변 조직들이 경직되지 않도록 풀어주는 게 좋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절 통증이 지속된다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방치하면 통증 뿐만 아니라 부기도 점점 심해져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을 초래하낟. 따라서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추나요법, 약침 치료, 한약 등 한방 통합치료를 시행한다. 특히 한약은 손상된 관절에 영양을 공급하고 염증 감소와 부종 해소를 돕는다.
이창희 튼튼마디한의원 노원점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주로 무릎에 많이 발병하지만 손가락, 손목, 척추 등 관절 어디에나 발병할 수 있는 염증질환”이라며 “초기엔 움직일 때만 통증이 발생하는 정도이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연골이 모두 닳아 해당 신체 부위를 움직이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절 부위에 통증이 조금이라도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초기에 상담을 받아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나쁜 자세 및 무리한 운동, 지속적인 노동, 비만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평소 올바른 자세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절 질환을 예방하고, 질환이 발생시에는 조기에 알맞은 치료를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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