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주형연 기자] 자율주행차 센싱카메라 공정장비 전문기업인 ‘퓨런티어’가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자율주행 센서 시장 성장과 함께 퓨런티어도 향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퓨런티어는 이날 오전 10시 시초가(3만원) 대비 12.17% 오른 3만365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잠시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했지만 이내 시초가 대비 20%대 내외로 주가를 형성했다.
퓨런티어는 지난 7~8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53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400~1만3700원) 초과 금액인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14~15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2683.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8조원이 몰렸다. 균등배정으로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들이 속출하기도 했다.
퓨런티어는 이번 공모 자금으로 신사옥을 확보하는 한편 사옥에 자율주행 센서 평가 시스템 데모 라인과 시제품 제작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나아가 기술 개발 인력 확보, 신제품 제작과 연구개발, 해외지사 설립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에 설립된 퓨런티어는 자율주행차 센싱카메라 공정장비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물 객체들을 보여주는 기존 전장 카메라 ‘뷰잉 카메라’와 달리 현장의 사물 객체들을 계측하는 ‘센싱 카메라’ 제조 및 검사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대표장비인 액티브 얼라인(Active Align), 인트린직 캘리브레이션(Intrinsic Calibration), 듀얼 얼라인(Dual Align)은 자율주행 센싱카메라 핵심공정장비로 인식되고 있으며 해당 장비들은 삼성전기, 세코닉스, 엠씨넥스 등 국내 유수 기업에 납품되고 있다.
퓨런티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3% 증가한 220억5900만원, 영업이익은 9억600만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누적기준 매출은 161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선 기관 수요예측, 청약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한 퓨런티어의 주가 역시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상장 초기 유통물량이 많지 않은 점도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퓨런티어의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4.51%(195만2500주)로 적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센서 시장 성장과 함께 퓨런티어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부터 자율주행 레벨4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 생산이 속도를 내고 주요 고객사들이 ADAS·카메라 생산설비 증설에 나서면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자율주행 산업은 테슬라의 경우 센싱카메라만을 이용한 자율주행으로 기존 완성차 업체는 라이다와 센싱카메라를 결합한 센서퓨전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자율주행 센서 시장의 성장에 따른 신공정, 신장비 도입 니즈로 향후 장비사업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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