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두통, 치매 걸릴 위험이 높다?

사진=해븐리병원

[세계비즈=황지혜 기자] 두통은 누구나 겪는 흔한 질환이다. 그렇기에 두통을 겪게 되면 단순히 방치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두통은 우리 몸의 질환을 알려주는 신호일 수 있으며 잦은 두통이 있을 시에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되는 문제이다.

 

뇌경색, 뇌출혈, 뇌종양 등 다양한 뇌 질환이 두통으로 나타날 수 있다.  두통은 뇌신경의 손상과 연관성이 깊은 증상이고 잦은 두통이 있을 때, 뇌세포의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실제 편두통을 앓았던 환자들의 경우 뇌 안의 백질 변화가 더 심하게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대뇌피질은 우리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피질 내 백질은 뇌의 다른 영역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다리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즉 백질의 변화가 더 심하게 일어난다는 것은 뇌세포간의 연결고리가 쉽게 손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잦은 두통이 발생한다면 MRI나 CT, 뇌파검사를 통해 두통의 원인을 알아볼 수 있는데 이 때 CT상으로 백질의 변화가 나타난다면 인지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꾸준한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다.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완화, 수면 조절, 운동요법을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가능한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식사 습관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해븐리병원 진선임 원장은 “두통이 발생했을 때 흔히들 진통제를 복용하지만 이 진통제는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진통제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감소시켜주지만 어떤 두통인지 감별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통증이 심해지거나 한쪽 머리가 심하게 아프고 구역감, 물체가 흔들려서 보임, 발음이 어눌해짐 등의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뇌 영상(CT/MRI)를 찍어야 한다” 라고 조언했다.

 

이어 “뇌 영상(CT/MRI)을 찍었을 때 다행히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두통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두통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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