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KB캐피탈, 마이데이터로 고객 확보 ‘경쟁’

현대캐피탈, 이달 말 앱 업데이트로 서비스 완성도↑
KB캐피탈, 차량 구매부터 판매 계획까지 ‘차테크’ 출시
자동차금융 특화 마이데이터로 고객 얼마나 확보 주목

현대캐피탈이 지난 1월 기존 애플리케이션(앱)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한 자동차와 연계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화면. 현대캐피탈 앱 캡쳐

[세계비즈=유은정 기자] 캐피탈사 ‘빅2’인 현대캐피탈과 KB캐피탈이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고객 확보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은 이미 오픈한 마이데이터에 이달 말 서비스를 추가해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KB캐피탈은 자동차에 특화된 초개인화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로 고객에게 새로운 자산관리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재 캐피탈사 중에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 곳은 현대캐피탈과 KB캐피탈 등 2개사다. 마이데이터는 분산돼 있는 고객의 금융정보를 모아 내 자산에 대한 통합 정보 조회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은행을 포함해 증권, 카드, 캐피탈사 등 여러 금융기관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미 지난 1월 기존 애플리케이션(앱) 업데이트를 통해 자동차와 연계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내놓았다. 차량 출고·등록, 주행 정보 등 차량 이용 주기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동의하면 그동안 현대캐피탈 앱에서 이용했던 청구 금액, 잔여금 확인 등의 여러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나아가 현대캐피탈은 이달 말 새로운 서비스를 앱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해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자동차 관리에 필요한 인공지능(AI) 중고차 시세 조회, 정비, 리콜 등의 차량 관련 서비스 내용부터 자동차세, 보험 등 소비 내용, 그리고 신용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자사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오토파이낸스 자산관리 서비스를 내세운다”며 “이달 말 앱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들은 지금보다 더 완성도 높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캐피탈이 최근 출시한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KB차차차 ‘차테크’ 화면. KB캐피탈 제공 

 KB캐피탈도 지난 1일 자사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KB차차차 ‘차테크’를 출시했다. KB차차차에 탑재된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차테크’는 자동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금융 정보와 나의 차량 정보를 결합해 금융자산 통합관리, 자동차 구매, 판매 계획부터 차량 구매를 위한 대출 한도 조회까지 자동차에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한다. 

 

 대표적인 서비스인 ‘내 차 구매’는 원하는 차종을 입력하고 마이데이터를 통해 조회된 금융자산 중 차량 구매에 사용할 예산을 설정하면 예산에 맞는 최적의 KB차차차 매물 차량을 추천받을 수 있다. 또 ‘내차고’ 서비스에 보유 차량을 등록하면 해당 차량의 시세를 예산에 포함해 이전 차량의 판매수익을 고려한 실질적인 차량 구매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예산이 부족한 경우에는 ‘마이크레딧’ 조회를 통해 자동차 구매에 필요한 대출 금액의 조회가 가능하다.

 

 KB캐피탈은 이벤트로 고객 확보에도 나섰다. 차테크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마이데이터 차테크 회원가입 및 자산 연결까지 완료한 고객 모두에게 배달의민족 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는 “KB차차차에 마이데이터 서비스 ‘차테크’가 탑재돼 KB차차차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에서 자동차 생활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자동차에 특화된 초개인화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KB차차차의 빅데이터와 결합된 차테크는 KB차차차를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자산관리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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