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코카콜라가 최근 선보인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이하 스타더스트)’ 출시를 기념, 오는 19일까지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팝업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속칭 ‘우주콜라’를 빠르고 힙하게 즐길 수 있다. 신제품은 지난달 론칭한 코카콜라 크리에디션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이는 브랜드 혁신을 위한 것으로, ‘우주 어딘가에도 콜라가 있을 것’이라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앞서 미국에서 출시된 ‘코카콜라 스타라이트’의 제로 버전이다. 국내에서는 독특하게 오리지널 대신 제로 버전만 ‘뚱캔(355㎖)’으로 선보인다.
스타더스트 팝업으로 변신한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피치스 도원 앞에 다다르자 보라색·자주색이 어우러진 간판이 맞는다.
코카콜라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팝업 체험존은 우주에서 온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가 국내 힙한 문화를 리딩하고 있는 피치스 도원에 착륙했다는 콘셉트로 꾸려졌다. 그는 “코카콜라는 트렌디하고 젊은 이미지를 추구하는 브랜드”라며 “1995년 이후 출생한 Z세대를 겨냥한 이번 프로젝트가 피치스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코카콜라가 이번 팝업을 진행한 것은 소비자가 브랜드와 놀면서 친해지는 것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힙한 두 브랜드가 만난 공간에서 소비자에게 호기심과 오감을 자극하는 강렬한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것.
팝업 공간은 ‘Garage’와 ‘D8NE’ 등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피치스가 잘 공개하지 않는 차고 내부도 살펴볼 수 있다. 처음 팝업 공간에 들어서면 스타더스트 래핑을 입은 포르쉐와 대형 우주콜라가 기다린다.
메인 전시장으로 이동하는 길에는 마치 운석이 떨어진 듯한 모습의 조형물이 보인다. 이 역시 스타더스트의 세계관을 담은 설치미술품이자 포토존이다. 포토존을 지나 입구를 들어서면 굿즈와 도넛, 젤라또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특히 스타더스트 디자인으로 래핑된 포르쉐 993이 인상적이다. 제품의 메인컬러와 비슷한 조명을 설치해 재미있는 분위기를 더했다.
피치스와 협업해 제작한 ‘스타더스트 원 유니버스 캡슐’ 한정판 굿즈 전시도 마련됐다. 이곳에는 피치스의 볼캡, 맨투맨, 하의 등이 전시돼 있다. 이를 구입하면 스타더스트 한캔과 종이 조립 한정판 크리에디션을 제공한다. 자동차 피규어·반다나 등은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증정된다.
팝업을 찾은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총 4가지 미션을 마치면 자신이 원하는 문구가 각인된 스타더스트 콜라를 받을 수 있다.
이후 팝업 공간 곳곳에 숨겨진 각각 다른 디자인의 오나먼트 3가지를 찾고, 외부의 스타더스트 운석 앞에서 인증샷을 찍은 뒤(자신의 모습이 나오지 않아도 된다), 퀴즈 정답을 맞추면 된다. 이후 스태프에게 원하는 문구를 새긴 콜라를 받으면 완료다.
고객들은 대부분 각인된 콜라를 기념품으로 챙겼다. 마시기 아까워 제품은 따로 사야겠다는 것.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노티드 도넛도 동참했다. 특히 스타더스트와 협업한 우주맛 젤라또와 도넛 ‘스타더스트 번’을 한정 판매한다. 스타더스트 번은 알록달록한 컬러의 도넛에 체리과육과 체리맛 크림으로 우주의 맛을 표현했다.
우주 콜라 맛은 어떨까. 붉은 색에 탄산은 약한 편이다. 기존 콜라와 달리 바닐라 맛이 더해진 크리미한 탄산에 체리 혹은 베리류의 맛이 더해졌다. 부드럽고 상쾌해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듯하다.
한편, 지난달 25일 자체 애플리케이션 ‘코크플레이’에 론칭한 스타더스트는 출시와 함께 완판됐다. 이달부터는 쿠팡 등 이커머스 채널과 편의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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