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엔데믹 대비 뷰티 공략…뷰티사업 확장 '드라이브'

JW중외제약의 글로시 화이트 토마토. 사진=JW중외제약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뷰티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용기능 뿐만 아니라 치료기능까지 더해진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자 제약사들은 뷰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를 꿰차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뷰티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들은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신제품을 출시하며 관련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지난 17일 이너뷰티 전문 브랜드 ‘바이너랩’과 공동 개발한 ‘글로시 화이트 토마토’를 출시했다. 글로시 화이트 토마토는 건강한 피부를 위한 분말형 이너뷰티 제품으로 화이트 토마토, 효모추출물, 비타민C를 주원료로 사용했다.

 

화이트 토마토는 유전자 변형이 없는 식재료인 천연 토마토로, 자외선A‧B를 차단하는 무색 카로티노이드인 피토엔과 피토플루엔이 함유돼 있다. 이 성분들은 체내 생성이 불가능해 음식 섭취를 통해 보충할 수 있다. 

 

일동제약의 히알이브(HYALEVE). 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은 히알루론산 필러 신제품 ‘히알이브 시리즈’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히알이브 시리즈는 미생물 배양 제조 방식으로 얻은 비동물성·무균 히알루론산 유도체와 함께 통증 완화를 위한 국소 마취 성분 리도카인이 포함된 조직 수복 및 주름 개선용 의료기기다.

 

제품 라인업은 겔 입자 크기에 따라 ▲히알이브 No.1 ▲히알이브 No.2 ▲히알이브 No.3 ▲히알이브 No.4 등 총 4종류로 구성됐다. 히알이브는 300만 Da(달톤, 원자 및 분자의 질량단위)의 고분자·고점도 히알루론산 유도체를 사용했으며 임상을 통해 우수한 볼륨감과 지속 기간 등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상처 치료제인 ‘후시딘’을 보유한 동화약품은 지난해 10월 기능성 화장품 ‘후시드 크림’을 선보였다. 후시드 크림은 ‘후시덤™’을 핵심 성분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소재의 더마 코스메틱 제품이다. 후시덤™은 동화약품 후시딘의 성분과 유래가 동일한 푸시디움 코식네움을 새롭게 연구 개발한 스킨케어 특허 성분이다.

 

해당 성분 자체만으로 비인체 테스트를 통해 콜라겐 생성 증가, 엘라스틴 분해효소 활성 억제, 히알루론산 합성 효소 생성 증가 효과를 확인했으며 해당 제품에는 후시덤™이 38.9%로 고함량 함유돼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피부 흉터 연고 ‘노스카나겔’을 바탕으로 한 ‘노스캄 리페어겔 크림’을 내놨다. 이 제품은 흉터 치료제 노스카나의 주요 성분인 소듐헤파린과 알란토인을 비롯해 덱스판테놀, 쑥잎 추출물 성분이 함유돼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대약품은 20년간 연구·개발한 펩타이드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랩클(Labcle)’을 론칭했다. 펩타이드 기능성 화장품은 독일의 피부과학연구소 더마테스트에서 EXCELLENT 등급을 받았다. 랩클 프레스티지 펩타이드20 크림과 앰플은 보습과 영양, 탄력, 주름 등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이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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