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늘어나는 서학개미에 ‘해외주식 서비스’ 봇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늘어나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이에 맞는 다양한 ‘해외주식 서비스’ 제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예탁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 금액은 1005억9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보다 39.3% 늘어난 수치다.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677억8000만달러로 지난 2018년(46억6000만달러)보다 1354% 급증했다. 지난해 결제금액도 2018년 대비 1547% 늘어난 370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은 앞으로도 해외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각종 해외주식 서비스를 선보이며 투자자 유치에 나서는 분위기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7일부터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정규장처럼 미국 주식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오픈한 지 32영업일 만에 누적 거래금액 500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서비스 오픈 이후 초기 10영업일 기준 누적 거래대금이 1000억원을 돌파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거래대금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고객에게 쉽고 편리한 해외 주식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환전 없는 해외 주식 투자를 표방한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재 가입 계좌 수 130만좌를 넘어서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5월 말까지 해외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개인 고객에게 쿠폰 1만원권도 지급하고 있다. 또 4월 말까지 타 증권사에서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KB증권으로 500만원 이상 순입고하면 최대 100만원을 준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4월 29일까지 뱅키스(BanKIS)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자동주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격·수익률·수익금 등 다양한 조건을 미리 설정하면 거래 주문이 예약 전송된다. 

 

 NH투자증권은 ‘나무’ 계좌를 보유한 고객 중 지난해 해외주식 미거래 고객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시 리워드를 증정한다. 1회 거래 시 1000원, 3회 거래 시 2000원, 5회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는 2000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벤트는 오는 4월 30일까지다.

 

 키움증권은 고객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매월 해외주식 투자 세미나 및 모닝스타 미국주식 리서치 국문 판 등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의 매매 편의를 위해 프리마켓 확대 오픈, 글로벌 통합증거금 및 소수점 매매 서비스도 오픈했다. 해외주식 첫 거래 이벤트, 해외주식 입고 이벤트, 해외주식 수수료 0.1%, 환율우대 최대 95% 이벤트 등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도 제공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증권사들도 관련 서비스 및 정보 제공을 통해 고객 선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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