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유은정 기자] 카드사들이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한 토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카드사들은 NFT를 활용해 새로운 문화에 관심이 높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와의 접점을 늘리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NFT란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뜻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만 기존의 가상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해 상호 교환이 불가능하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NFT 시장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카드사는 신한카드다. 신한카드는 국내 금융 플랫폼 최초로 NFT을 적용한 ‘My NFT’ 서비스를 지난 1월 오픈했다. 신한카드 고객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소장한 물건이나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NFT로 등록하고 신한pLay(신한플레이)를 통해 등록한 NFT를 언제든 조회할 수 있다.
또한 신한카드는 오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성수동 에스팩토리(S Factory)에서 아트페어 ‘더프리뷰 성수 with 신한카드’를 개최한다. 여기서 신한카드는 NFT 작품을 접하는 디지털 아트전을 개최하고, 신한카드 제휴사인 마세라티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아트 콜라보를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신한카드는 NFT를 활용하는 기업과 플랫폼들과의 연결을 통해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번개장터와 스니커즈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의 정품 인증을 위한 NFT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 밖에 제조·유통사들과도 플랫폼 연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도 NFT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금융권 최초의 NFT 공모전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통합자산관리 플랫폼인 리브메이트(Liiv Mate) 고객을 대상으로 NFT 창작 캐릭터를 공모하는 ‘제1회 NFT-EXperT 캐릭터 공모전’을 실시한다. NEXT 공모전은 창작 캐릭터를 주제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창작 캐릭터 NFT 발행과 함께 최대 1000만원 상금, 캐릭터 굿즈 제작, 한국캐릭터문화산업협회 회원사 인턴십 제공 등 특전이 주어진다.
심사는 5월 말까지 예선과 본선 두 번에 나눠 진행되며, 본선에 진출한 30개 작품은 리브메이트 회원에게 받은 최종 득표 수와 전문심사위원 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종 10개의 수상작을 선발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리브메이트를 기반으로 NFT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과 차별화된 NFT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주로 공연·음반 등 브랜딩 활동에 NFT를 활용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달 초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위터에 현대카드의 NFT 기반 문화 마케팅 활동에 관한 공식 채널 ‘현대카드 민츠(Hyundaicard MINTS)’를 열었다. 현대카드는 이 채널을 통해 현대카드가 발행하는 NFT에 관련한 소식을 전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카드사들은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NTF 활용을 확대할 전망이다. 손지영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NFT에 대한 관심이 예술 분야에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 광범위한 분야로 확대되며 NFT의 거래 규모가 증가하고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NFT가 예술,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비롯해 향후 미래 산업인 메타버스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기회 요인으로 보면서 활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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