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황지혜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 ‘기어이 주식회사(대표 이혜원)’는 오는 5월 12일부터 28일까지 매주 목, 금, 토요일 신촌문화발전소에서 ‘2022 XR 프로젝트: 가상이상(假想以上) 시즌2(이하 가상이상2)’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어이에 따르면 이번 ‘가상이상2’은 시즌 1에 이어 가상현실(VR) 작품 6편을 상영한다. 올해 역시 베니스 영화제, SXSW 등 세계 여러 유명 페스티벌에 선정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가진 작품을 소개한다.
작품 ‘페이퍼 버드(Paper Birds)’는 오큘러스 핸드 트래킹 기술을 활용해 체험자와 작품 간의 상호작용을 시적이고 음악적으로 펼쳐나가는 VR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서는 작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고 작품 ‘제네시스(Genesis)’는 지구의 역사 전체를 하루로 줄이면 어떨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작품으로, 사실에 기반한 디테일하고 강렬한 상상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낸다. 두 작품 모두 이번 전시에서 한국어 버전을 공개한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작품 ‘마르코 & 폴로(Marco & Polo Go Round)’는 어느 관계에나 존재하는 묘한 균열과 흐름의 변화를 VR 공간을 활용해 나타낸 작품으로 연극적이면서 이머시브하게 일그러진 리얼리티를 경험하게 한다. 작품 ‘북 오브 디스턴스(The Book of Distance)’는 일본계 캐나다인 감독 랜달 오키타의 친할아버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말하며, 작품 ‘페더(Feather)’는 꼬마 인형 소녀의 발레리나를 향한 도전을 재치있게 그려낸 작품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VR 이머시브 시어터 작품인 ‘웰컴 투 레스피트(Welcome to Respite)’의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이 진행된다. ‘웰컴 투 레스피트’는 작년 6월 세계 3대 이머시브 페스티벌 중 하나인 ‘트라이베카 이머시브’에서 공개된 바 있다.
VR 이머시브 시어터 작품은 VR 장비와 공간을 활용해 무대와 객석이 사라진 공연하는 것으로 티켓 종류에 따라 작품에 직접 참여하거나 공연이 이뤄지는 가상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체험이 가능하다.
이번 작품 ‘웰컴 투 레스피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관객의 참여를 모두 받는 형식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공연으로 총 3개의 티켓 종류(알렉스, 다른인격(Alters)/오프라인, 다른인격(Alters)/온라인)로 구분된다.
‘알렉스’ 티켓은 공연 회차당 한 명의 관객만이 참여할 수 있으며 관객은 공연의 주요 등장인물 역할을 부여받아 직접 다른 배우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다. ‘다른인격(Alters)’ 티켓은 공연이 이루어지는 가상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특별한 능력을 행할 수 있다. 특히 5월 28일에는 ‘웰컴 투 레스피트’ 마지막 공연 이후 특별 프로그램 ‘가상이상 TALK : 이머시브 시어터의 확장된 세계’가 진행된다. 제작자 및 배우들이 이번 전시에 VR 이머시브 시어터를 소개하게 된 계기 및 최신 동향 등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며 관객들과 참여 소감을 나눌 예정이라고 업체 측은 밝혔다.
한편 가상이상2는 ‘가상으로 세계를 확장하라'는 슬로건과 함께 2년 만에 활기를 기대하는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에 관한 세부 정보는 신촌문화발전소 홈페이지 및 가상이상 인스타그램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