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오현승 기자] 주요 금융공기업들이 올해 정규직 공개 채용에 나섰다. 필기전형 응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입사지원서 평가를 폐지하는 기관이 있는가 하면 비수도권 지역 인재에 대해 장기 근무 채용지역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다음달 6일까지 2022년 정규직 신입직원 77명을 공개 채용한다. 채용분야는 5급 경영, 경제, 법, 건축, IT, 6급 금융일반 총 6개 분야로 필기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정규직원으로 채용된다. 캠코는 지난 2014년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열린·공정·사회형평 채용을 통해 실무능력을 갖춘 우수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또 캠코는 사회형평적 채용과 지역인재 채용을 위해 장애인, 취업지원 대상자와 지역인재 등에 대해 채용목표제를 적용하고, 의사상자, 기초생활수급자,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족 등에 대해서는 가점을 부여한다. 아울러 채용절차 중 입사지원서 평가를 폐지해 필기전형 응시기회를 최대한 보장하는 점도 특징이다. 필기전형 합격자에 한해 직무프레젠테이션, 심층스피치, 상황면접 등 직무역량 평가를 위한 면접전형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7월 중 발표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직무능력평가에 기반을 둔 열린 채용을 통해 2022년 상반기 신입직원 30명을 채용한다. 다음달 9일까지 주금공 채용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한다.
주금공은 대졸수준 26명과 고졸부문 4명으로 구분해 상반기 신입 직원을 뽑는다. 또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비수도권인재 35% 이상, 부산지역인재 30% 이상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IT직렬은 총 9명을 채용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 2명은 처음으로 IT 관련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 등 고졸부문에서 선발할 계획이다. 서류전형, 필기전형 및 1·2차 면접 전형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는 오는 8월부터 주금공에서 근무하게 된다. 주금공 관계자는 “다음달 중 본사가 위치한 부산 지역에서 채용설명회를 열고 취업준비생에게 채용정보와 합격 노하우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올 상반기 신입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총 67명을 채용하며 금융사무 분야에선 수도권 인재와 비수도권 인재를 각각 36명, 33명 뽑는다. 특히 경남권 3명, 호남권 2명, 충청권 2명은 5년 이상 해당 지역 장기 근무 채용전형으로 선발하는 등 지역 맞춤형 지원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ICT·데이터 분야에선 출신 지역에 관계 없이 7명을 채용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다음달 14일 1·2차 필기전형을 진행하고, 이를 통과한 자는 6월 중 과제수행면접·실무면접·심층면접 등 3단계 면접을 치른 후 같은 달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아직 채용 공고를 내지 않았지만 예금보험공사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8명, 26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금융권 업무경험 제공 및 취업역량 향상 지원 등을 위해 상반기 28명, 하반기 27명씩 청년인턴을 채용한다. 아울러 올해 대학생 인턴 26명도 뽑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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