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변경 나선 GC지놈…중동·아시아 등 글로벌 사업 본격화

‘메드랩 2022’에 참석한 GC지놈 부스. 사진=GC지놈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GC녹십자그룹의 계열사인 GC지놈이 올해 사명을 변경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지놈은 지난달 GC녹십자지놈에서 GC지놈으로 사명을 바꿨다. GC지놈은 이번 사명 변경으로 임상 유전체 분석 기업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력 사업인 암유전자 검사와 인공지능(AI) 액체 생검 기술에 집중할 계획이다.

 

GC지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방위적 활동은 올해 초부터 시작됐다. GC지놈의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은 크게 해외 잠재 고객 발굴 및 기존 고객 관리, 암 조기 진단 및 항암제 결정 검사 연구개발(R&D)과 상용화 추진, 임상시험 NGS 분석 서비스 시장 개척으로 꼽힌다. 

 

GC지놈은 중동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1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 ‘메드랩 2022’에 참가해 비침습적 산전 기형아 선별 검사(NIPT) 및 cfDNA 기반 차세대 암정밀 조기진단검사를 소개했다. 메드랩은 중동, 아시아, 동서 아프리카, 유럽 및 미국에서 영향력이 있는 전시회다.

 

이번 전시를 통해 UAE에 거점을 두고 있는 스템즈 글로벌 DMC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요르단의 정밀의학연구소와 현장 거래를 체결하는 등 중동 시장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메드랩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물꼬를 트기 시작한 GC지놈은 이달부터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3개국을 순회하며 각 국가의 헬스케어 기업들과 협약 및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GC지놈은 지난 4일 인도네시아 PT아르나카하야메디카 및 헬릭스연구소&클리닉과 3자 MOU를 체결했다.

 

특히 헬릭스연구소&클리닉은 GC지놈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활용한 헬릭스유전학 서비스를 런칭하는 등 GC지놈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GC지놈은 해당 협약을 통해 G-NIPT 등 자사의 유전자 검사를 동남아 시장에 소개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GC지놈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R&D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암 조기 진단 및 항암제 결정 검사의 상용화를 목표로 R&D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GC지놈은 지난해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대한암학회(KCA)가 공동 주최한 합동 학회와 이번 달 개최된 AACR 연례 학술 대회에서 개발 중인 암 조기 진단 연구 결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 학술 포스터는 GC지놈의 원천기술이 적용된 AI 기반 액체생검 검사가 소개됐다. 

 

또 GC지놈은 항암제 결정 검사 연구개발 사업에도 역량을 쏟아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난소암 표적항암제 처방 대상자 선별을 위한 상동재조합결핍검사 ‘그린플랜HRD’를 신의료기술로 승인 받은 바 있다. 이는 난소암 주요 표적치료제인 PARP 억제제 처방 대상을 선별하는 최신 검사기법으로 안정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GC지놈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GCLP) 인증을 통해 향후 임상시험과 검체분석 시험까지 실시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저변을 넓혀가며 세계적인 임상 유전체 분석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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