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황지혜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3D 모델링 기술 스타트업 ‘리콘랩스(대표 반성훈)’가 5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리콘랩스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과 이미지를 증강현실(AR)에서 구현 가능한 3D 콘텐츠로 변환하는 AI기반 3D모델링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2021년 6월 시드투자를 유치한 후 기술 상용화에 집중, 지난해 말 클라우드 기반의 3D 모델링 서비스인 ‘플리카(PlicAR)’를 출시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업체에 따르면 플리카(PlicAR)는 영상기반의 3D 콘텐츠 자동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는 AR커머스 솔루션이다. 1분가량의 영상을 촬영해 전송하면 수 시간 내에 3D 모델을 자동 생성해주며 별도 개발 없이 QR코드나 링크를 통해 증강현실에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영상 기반의 3D 모델 생성으로 대상물의 질감이나 디테일 요소까지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 이후 가구, 식품, 패션 등의 산업군에서 폭넓은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2000 개 이상의 상품을 3D 콘텐츠로 변환했다.
이번 시리즈A 투자유치로 리콘랩스는 다시금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시리즈A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사인 카카오벤처스, 신한캐피탈, 롯데벤처스, 네이버D2SF는 물론, 신규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 한화테크윈, 카카오브레인이 참여했다.
리콘랩스 관계자는 “하반기 중 기업별로 3D 콘텐츠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인 ‘플리카 엔터프라이즈(PlicAR Enterprise)’ 서비스의 출시도 앞두고 있으며 인재영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최근 메타버스 게이밍 플랫폼 '더 샌드박스'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샌드박스와의 협력을 통해 유저가 직접 3D 캐릭터와 아이템을 제작하고 편집할 수 있는 툴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3D 크리에이터 앱을 출시해 간편한 3D 콘텐츠의 생성 및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편집 및 변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성훈 리콘랩스 대표는 “누구나 사진과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과 같이, 3D 콘텐츠도 쉽고 편하게 생성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증강현실 및 메타버스 분야의 환경 조성과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