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춘천 레고랜드 개장… 1만2000명 인파 몰려

[정희원 기자] 베일에 싸여있던 강원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100번째 어린이날인 5일 공식 개장했다.

 

레고랜드는 만 2~12세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다.

 

이는 세계 최초로 섬(중도) 위에 건설됐으며, 총 28만㎡ 규모다. 회사 측은 “섬에 조성되는 최초의 레고랜드로서 가장 아름다운 레고랜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공식 개장 첫 날, 레고랜드는 방문객들을 환영하기 위해 파크 정문 앞에 설치된 무대에서 개장 기념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레고랜드 운영사인 멀린 엔터테인먼트의 존 야콥슨 레고랜드 리조트 총괄 사장(COO)과 필 로일 레고랜드 코리아 사장이 참석했다.

 

행사는 엔터테인먼트 쇼와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레고랜드의 마스코트인 ‘마이크’와 ‘에이미’를 비롯한 각종 인기 레고 캐릭터들이 등장해 고객들을 환영했다.

 

이후 필 로일 사장의 환영 인사 후 ‘개장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필 로일 사장과 함께 레고랜드 전속 어린이 기자단인 ‘키즈 리포터’가 무대에 올라와, 레고랜드 방문객들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공식 개장을 함께 축하했다.

 

필 로일 사장은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춘천 레고랜드가 어린이날 개장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개장하는 춘천 레고랜드는 지금까지 개장한 모든 레고랜드의 장점만을 모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레고랜드 코리아는 진정한 레고 경험을 원하는 누구에게나 최적의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며 “개장 첫 날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잊지 못할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념행사가 끝난 뒤 가족단위 관람객들은 테마파크 안으로 들어섰다. 28만㎡ 규모의 파크 안에는 인기 레고 시리즈를 테마로 한 ▲브릭스트리트 ▲브릭토피아 ▲레고 캐슬 ▲레고 닌자고 월드 ▲해적의 바다 ▲레고 시티 ▲미니랜드 등 7개 테마 구역으로 꾸려졌다.

 

내부에는 레고브릭으로 서울, 강원, 부산 등 국내 8개 시·도의 주요 명소와 랜드마크를 레고 브릭으로 재현한 ‘미니랜드’도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드래곤 코스터’, 드라이빙 스쿨’, ‘파이어 아카데미’ 등을 포함해 약 40여 개의 놀이기구와 어트랙션도 선보인다. 이날 가장 인기를 끌었던 것은 회전목마와 롤러코스터(드래곤코스터)였다.

수많은 가족단위 인파들이 강원 춘천시 중도 레고랜드 놀이시설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춘천시의 추산에 따르면 레고랜드 개장 첫날에는 1만2000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이들은 100% 사전예약제를 통해 입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심하지 않았지만, 개장시간을 앞두고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모이며 생긴 긴 대기열로 입장이 늦어진 측면도 있었다.

 

현재 레고랜드 측은 개장일인 5일부터 7일까지 100% 사전예약제를 통해 하루 최대 입장객을 1만2000명으로 제한한다.

 

한편 현재 레고랜드 홈페이지에서는 연간 이용권 3종과 일일 이용권을 판매하고 있다. 또 모든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방문 일자를 미리 지정하는 ‘사전 예약제’를 시행 중이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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