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협회·피앤피인베스트먼트·오픈트레이드, ‘비상장기업 클럽딜’ 업무협약 체결

사진=오픈트레이드㈜

[세계비즈=황지혜 기자] (사)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AC협회)·㈜피앤피인베스트먼트·오픈트레이드㈜가 ‘비상장기업 클럽딜 공동투자 플랫폼’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사는 오픈트레이드 온라인 플랫폼 내에 ‘비상장기업 클럽딜 공동투자 전용관’을 마련해 비상장기업의 투자유치 및 성장을 지원한다. 해당 전용관에서는 리드 액셀러레이터가 공동투자를 제안하고 타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클럽딜 형태의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 협약을 계기로 공동 IR 이벤트 등 상호 협력 업무도 진행 예정이다.

 

전용관을 통해 AC협회 회원사들이 투자예정 또는 기투자한 혁신적인 비상장기업을 소개하고 타 기관투자자들에게 홍보한다. 또한 클럽딜 투자 청약까지 플랫폼 내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초기 기관투자사로는 AC협회 회원사와 피앤피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AC협회는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에 정식 등록된 사단법인으로 현재 120개 회원사가 등록돼 있다. 협회는 AC의 지속 성장을 위한 성장모델 구축과 초기 창업투자 전문성 공유, 창업투자 생태계 전반에 대한 연구와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피앤피인베스트먼트는 지적재산권(IP)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이다. 2021년 한국벤처투자가 운영하는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 ‘IP 크라우드펀딩(특허계정)’ 부문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14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오픈트레이드는 2016년 1월부터 자본시장법에 의거한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을 운영 중인 비상장투자 플랫폼이다. 온라인을 통해 지분증권, 채무증권, 투자계약증권 등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정부도 민간 주도 벤처투자 업계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는 올해 1조 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출자해 2조 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처펀드 대형화, 민간 모태펀드 결성 등 벤처투자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책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 벤처투자 활성화를 통해 비상장기업과 스타트업에 자금을 공급하고 기업들은 혁신에 앞장서는 선순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이러한 행보로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액은 약 7조 70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종전 역대 수치였던 2020년(4조 3045억 원) 보다 78.4% 증가한 수치다. 신규 벤처펀드 결성도 9.2조 원으로 사상 최대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업체 관계자는 “클럽딜(Club deal)은 대규모 투자 시 여러 투자사가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리스크 분산과 다각화된 기업 평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국내 VC들이 많이 이용하는 방식”이라며 “비상장기업 입장에서는 대규모 및 후속 투자 유치를 수월히 할 수 있어 선호돼 왔다. 최근 벤처투자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일반적으로 후기 투자 단계에서 이뤄졌던 클럽딜이 초기 투자 단계에서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구축될 클럽딜 전용관에서는 공모와 사모 투자가 모두 가능하며 보다 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기관들이 함께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자본시장법상 제도권 내에서 진행하는 새로운 시도로써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통로를 본격 확대시킨 셈”이라며 “전용관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이 비상장기업에 공동으로 투자하고 상호 협력하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 이후 후속 투자 집행 및 중간 투자 회수까지도 함께할 수 있어 비상장기업과 기관투자자 모두에게 큰 이점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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