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박혜선 기자] 계절과 관계없이 손발이 자주 시리고 저리는 것을 수족냉증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손 발이 시린 증상인데, 대부분 손이나 발 끝의 말초 혈관까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그래서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들은 혈액순환에 도움되는 먹거리를 찾아 먹거나 손발 마사지를 자주 하거나 족욕, 반신욕을 즐기곤 하는데, 유독 발만 시리거나 반대로 화끈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이런 행동을 하기에 앞서 하지 정맥혈관을 확인해보는 것이 도움된다고 의료진들은 말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혈관을 흐르는 혈액이 심장 반대방향으로 흘러내리는 혈관질환으로 갑자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거나 생명에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저리고 붓고 피로하고 뻐근한 느낌이 점점 심해져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고, 오랜 시간 치료 없이 방치하게 되면 다리 피부색상이 짙어지거나 딱딱해지며 궤양이 생겨 곪고 피부 함몰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주로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는 사람, 노화를 겪는 사람, 여성, 가족력이 있는 사람, 다리 근력이 저하된 사람, 비만인 사람, 특정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사람에게서 발생하기 쉬우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편하지의원창원 김기년 원장은 “하지정맥류에 대해 심각하지 않은 가벼운 질환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하지정맥류가 발생해 한번 망가져버린 혈관은 다시 재생되지 않으며 시간이 갈수록 혈관이 기형적으로 변해 직경이 커지고, 역류 범위가 커지기도 한다”며 “오랜시간 방치한 하지정맥류는 치료도 더욱 복잡해지고 치료 기간도 더 소요되는 만큼 허리부터 발끝까지 이유를 알 수 없는 이상 증세가 있다면 정맥혈관을 들여다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