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시력은 평균적으로 6~9세 사이에 완성돼 평생을 좌우하게 된다. 좋은 시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외부의 영향으로 점진적으로 시력 저하가 오게 되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근시는 방치할수록 점차 악화되거나 고도근시, 초고도근시로 이어질 수 있으며, 굴절이상 여부 등 시력 측정 후 필요에 따라 안경 등으로 시력을 교정하게 된다.
시력 저하가 오는 경우 간단한 시력교정 방법으로 안경 착용이 있다. 안경 착용을 통해 시력교정을 하면 일상생활에는 무리가 없지만 외모적 측면이나 스포츠 활동과 같은 몸 움직임이 과격한 활동에는 제약이 있을 수 있어 라식 또는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하는 경우가 많다.
시력교정술은 안경으로 인한 불편함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상의 변화를 줘 외모적인 자신감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통해 교정된 시력이 지속되면 좋겠지만 수술 후 시간이 흐르면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시 근시가 생기는 ‘근시퇴행’이 일어나기도 한다. 대부분 수술 전 근시 도수가 높았거나 나이가 어린 경우에 근시퇴행이 잘 일어난다.
근시퇴행은 수술한 부위의 각막 조직이 시간이 흘러 다시 재생되면서 새롭게 근시가 발생하는 현상으로 시력교정 수술 후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근시퇴행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시력저하가 발생한다면 재교정을 통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재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각막 두께가 재수술이 가능할 정도로 두껍다면 시도해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수술이 어려워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대안으로 드림렌즈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구현남안과 구현남 원장은 “8세부터 시력이 안정되면서 성장할 때까지인 16~18세까지 시력이 나빠지기 때문에 만 18세가 지나야 라식 또는 라섹이 가능하다. 만약 부모가 6 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가 있다면 자녀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눈이 나빠지기 시작할 수도 있는데 조기에 드림렌즈를 착용하면 근시 진행이 억제된다는 논문도 발표된 상태이고 20년 이상 드림렌즈를 착용한 학생들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도 드림렌즈가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구 원장은 이어 “드림렌즈는 안경이나 재수술 대신 시력교정이 가능한 방법으로 수면시간 동안 착용해 원하는 도수만큼 각막 중심부를 특수 렌즈가 편평하게 눌러주는 방식으로 근시와 난시가 동시에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착용 후 일시적으로 라식 수술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즉 렌즈나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시력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수술이 어렵거나, 재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환자에게는 적합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드림렌즈는 근시 또는 난시의 정도가 적을수록 교정이 잘 되는데 수술 후 근시퇴행이 발생한 경우 근시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드림렌즈를 활용한 시력 교정이 적합하다.
사람마다 각막의 모양과 근시, 난시 유무, 시력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 맞는 드림렌즈 착용을 위해서는 시술에 대한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두루 갖춘 안과 전문의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정기적인 안과 방문을 통해 각막 상태와 근시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