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이경하 기자] 우리 가요계를 대표하는 스타의 산실이자 등용문으로 불렸던 MBC 강변가요제가 21년만에 화려하게 부활한다.
지난해 강변가요제 출신 레전드 가수들이 대거 참여한 ‘강변가요제 레전드’를 개최했던 MBC는 올해는 싱어송라이터들의 창작곡으로 실력을 겨루는 형식의 강변가요제를 오는 9월3일 강원도 원주시 간현관광지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변가요제는 만 17세 이상의 신인 뮤지션이라면 누구나 장르의 제한 없이 본인의 창작곡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대상 등 수상자들에게는 약 1억원의 상금과 음원 발매 기회가 제공된다.
과거 이선희, 박미경, 장윤정 등 우리 가요계를 대표하는 스타를 배출했던 강변가요제가 다시한번 우리 가요계를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배출하는 스타 등용문의 위상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BC는 강변가요제 참가자 모집을 위한 공모는 5월30일부터 약 한달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두 차례의 사전 공연 심사와 멘토링을 거쳐 결선에 진출할 12팀을 가리게 된다.
이번 강변가요제 뉴챌린지는 원주시, 원주 MBC, MBC가 주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제작지원 한다. 참가 희망자는 사이트를 통해 오디션 신청을 하면 된다.
강변가요제를 준비하고 있는 MBC 관계자는 “이번 강변가요제가 싱어송라이터들이 본인의 창작곡으로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코로나에 지친 관객들에게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79년부터 2001년까지 진행된 강변가요제는 신인 등용문의 고유명사로 여겨져 왔다. 79년 1회 홍삼 트리오부터 81년 주현미, 84년 이선희, 85년 박미경, 88년 이상은-이상우, 89년 박선주, 95년 박혜경, 99년 장윤정, 2000년 빅마마의 이영현도 강변가요제가 배출한 걸출한 뮤지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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