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박혜선 기자] 리슬이 밀라노 패션위크를 통해 ‘한복한 축제(Play the Festival)’라는 컨셉의 웨어러블한 봄가을 한복 컬렉션 12착장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전통 주아사 소재를 시스루로 재해석해 만든 한복답호와 원피스, 쨍한 컬러의 하이힐을 매칭해 현대적인 코디로 선보였으며 한복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친숙한 기성복 형태의 바이크 숏팬츠, 스커트와 반다나 등에 ‘일월오봉도’, ‘쌍학모란문양’ 과 같은 왕실의 전통문양을 새긴 캐주얼웨어도 함께 선보였다는 것이 브랜드 측의 설명이다.
이번 패션쇼에서 선보인 의상 중 일부는 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사업(CAST)’을 통해 제작된 것으로 실제 입을 수 있도록 오는 2023년 봄 판매된다.
이번 무대를 총괄한 GFC감독 JIA는 “한복이라 길래 전형적인 이미지를 예상했으나 완전히 편견을 깨고 웨어러블한 한복을 선보였다”며 “대중화될 수 있는 패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Only Fashion Network 미디어 대표 니콜라스는 “젊은 전통이다”, 스타일리스트 Klein은 “이런 옷은 반드시 유럽에서 판매돼야 한다”, 패션에이전시 관계자는 “앞으로 한복무대라면 기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슬 황이슬 디자이너는 "청바지는 찢어도 청바지지만 한복은 디자인이 조금만 변형되어도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며 “이는 청바지는 패션이지만 한복은 유물로서 인식되고 있기 때문으로, 더 많은 창작자가 전통을 소재로 자유로운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리슬은 한복대중화를 위한 과감한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슬은 전주에서 17년째 모던한복을 짓는 브랜드로서 BTS, 청하와 같은 K-POP 아티스트의 의상을 디자인했으며 영국 V&A 왕립박물관과 미국 조지워싱턴 텍스타일 박물관에 동시 초청된 바 있다고 브랜드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