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바이오 소재 기업 ㈜지에프씨생명과학(대표이사 강희철)이 엑소멀 프로틴(Exosomal protein)을 활용한 전립선 암 진단 기술을 최근 발표했다.
5일 회사 측에 따르면 연구 논문은 국제 학술지 바이오마커스 저널(Biomarkers Journal(ISSN:2472-1646))에 ‘STEAP1 as a New Diagnostic Marker Candidate for Prostate Cancer’와 ‘RTN3(Reticulon 3) as a Novel Prostate Cancer-Specific Biomarker derived from Exosomes’로 각각 게재됐다.
전립선암은 고령 인구의 증가에 따라 현재 빠르게 증가하는 암종이다. 미국에서는 남성 암 2위, 국내에서도 남성 암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암에 비해 전이가 쉬운 암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면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해야 하기에 진단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 암세포주의 엑소좀을 분석해 STEAP1 및 RTN3을 발견했다. 해당 단백질은 시험 결과 전립선 암세포에서만 높은 발현 수준을 보여 전립선 암세포의 특이적인 마커로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번에 발표된 기술은 현재 암진단의 표준 방법인 조직생검과 달리, 인체 내에 돌아다니는 액체(소변이나 혈액)를 이용해 종양세포로부터 분비되는 엑소좀 단백질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종양세포 특유의 유전적 물질을 확인하기에 위양성 판정의 가능성이 낮은 차세대 기술로 기대된다.
연구를 총괄 진행하고 있는 강희철 대표이사는 “조직검사의 불편함 없이 소변 및 혈액 검사만으로 암을 진단 할 수 있는 exosomal protein의 발굴로 시장에 경쟁력을 갖춘 기반 기술을 확보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암 진단뿐 아니라 현재 확보된 Exosome 분리 및 분석기술을 응용하여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연구 기술의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세계 최초의 진세노사이드 RH21, 23 개발을 비롯하여 식물줄기세포, 마이크로바이옴, 엑소좀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왔다. 특히 동물, 식물, 미생물등 다양한 소재들의 엑소좀을 고수율로 분리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확보한 상태로 바이오 소재기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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