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떨어지며 시큰시큰… 근육·인대 통증 완화, 어떻게?

[정희원 기자]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근육과 인대가 움츠러든다. 이 때문에 체형의 불균형이 생기면서 신체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평소 잦은 허리‧관절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추워지는 날씨에 통증이 더욱 극심해질 수 있다.

 

인대와 근육 수축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했다면 도수치료를 고려해보는 게 좋다. 도수치료란 전문성을 가진 치료사가 손과 소도구를 이용해 진행하는 치료다. 목과 어깨, 골반 등 틀어진 근골격계를 교정해 원상태로의 기능회복 또는 기능 개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한 신체 불균형을 주사나 약물 치료제 없이 손으로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감도 적다.

서현성 청주 프라임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치료사가 굳은 관절을 직접 손으로 이완해 통증을 완화하는 도수치료는 움츠러들었던 인대와 근육을 펴주는 효과가 있다”며 “특히 추운 날씨에 이유 모를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에게 권유되는 치료로, 약물 주입이 없기 때문에 환자의 신체적 부담뿐만 아니라 심리적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도수치료는 척추 질환에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특히 척추 내 압력을 줄여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도수치료는 근육, 인대, 연부조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관절 치료에도 쓰인다. 빠른 속도와 작은 진폭을 이용해 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기는 범위를 치료,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서현성 원장은 “도수치료는 도수치료사의 숙련도와 전문성에 따라 효과에 큰 차이를 보인다”며 “따라서 근육, 뼈, 신경계에 지식을 가진 치료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말했다.

 

hap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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