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바즈바이오메딕 주식회사(대표 여재익)가 세계 최초로 솔레노이드 방식으로 개발된 무바늘 약물전달기기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큐어젯과 노보젯은 모두 바즈바이오메딕의 기술에서 나온 제품이다. 큐어젯은 바늘없이 약물을 피내 주입하기 위한 장비로 최근 의료기기로 허가받았다. 노보젯은 앰플 화장품을 보다 쉽고 빠르게 피부에 도포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들 기기는 모두 여재익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의 핵심기술을 접목해 탄생했다. 초소량 초고속도 분사 분사의 컨트롤이 가능하며, 극소량의 용액을 초당 500미터퍼세컨의 속도로 빠르게 분사함으로 주사바늘의 공포를 없애고 약물을 주입하는 기술을 실현할 수 있다.
두 제품의 원리나 기술적인 배경이 동일하다 하더라도 실제 사용 방법과 사용 목적은 크게 다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큐어젯은 의료기기로 강력한 분사력을 이용해 약물을 진피까지 흡수시켜 튼살이나 흉터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콜라겐 재생 효과를 가진 의료기기 성분을 탑재해 활용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만약 일반적인 주사 바늘로 시술한다면 자칫 과도한 용량이 한곳에 쏠림으로 원치 않는 결과를 만들 수도 있지만 큐어젯을 사용한다면 바늘 없이 미세한 용량을 분산시킬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보젯은 역시 초 미세입자를 강력한 파워로 분사한다는 기본원리는 동일하다. 다만 피부의 진피층을 목표로 바로 유효성분이 들어 가는 게 아니라 각질층에 고르게 분사되어 흡수되므로 고가의 앰플형 화장품을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바즈바이오메딕 관계자는 “노보젯을 사용한다면 굳이 불법소지가 있는 주사바늘을 사용할 이유가 없으며 주사바늘의 공포 와 통증을 참아가며 시술받을 이유도 사라지는 것”이라며 “특히 엑소좀 이라면 발라만 주어도 흡수가 될 정도로 분자량이 작기 때문에 노보젯을 이용한다면 주사 없이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사기가 개발된 이후 바늘 없이 약물을 주입하고자 하는 경피 약물전달 시스템(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은 아주 오랫동안 연구돼 왔다. 바즈바이오메딕 주식회사의 큐어젯과 노보젯은 원하는 만큼 양을 빠르고 정확하게 시술이 가능해 최근 들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큐어젯은 의료기기로서 피부질환 및 미용영역에 적용돼 쓰이고, 노보젯은 엑소좀을 포함한 최첨단 화장품을 피부에 도포하여 유효성분의 손실을 줄이는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점이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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