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뱃살 고민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 중에 극단적인 식이조절 방법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적잖다.
극단적 식이조절은 감량 초반 체중이 빠르게 내려갈 수 있어도 정체기가 오거나, 탄력이 떨어지는 경험으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초절식 다이어트 후 유지 과정에서 조금만 식사량을 늘려도 요요현상을 겪을 수 있어 비만클리닉 의료진들은 절대 권장하지 않는다.
손보드리 365mc 강남점 원장은 “원푸드 방법, 초절식, 칼로리 제한 등의 감량법은 시도하기가 어렵지 않고 시행 직후 당장은 살이 빠진 것처럼 보여도 결국에는 체중이 더 잘 붙는 몸상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다이어트에 나선다면 평소보다 적게 먹고 음식을 제한해야 하지만 이는 단계를 설정해 천천히, 건강한 방식으로 몸이 적응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양질의 식단을 챙기고 무리하지 않는 방법에서 식단조절에 나선다면 복부, 특히 내장지방 개선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방흡입, 지방추출주사 등 비만치료로도 해결하기 어려운 내장지방은 식단조절이 최고의 해결책이라는 게 손보드리 원장의 설명이다.

양질의 식단이란 말 그대로 정석 식단이다. 탄수화물, 단백질, 미네랄·비타민, 무기질 등이 골고루 포함된 식사다. 식사량은 아침을 많이 저녁은 조금 먹고 감량 기간 중 매일 비슷한 칼로리를 일정한 시간에 섭취하는 게 유리하다.
탄수화물은 현미·잡곡·고구마·귀리 등이 좋고 단백질은 닭가슴살·계란을 기본으로 하고 질린다면 흰살생선·소고기·무지방치즈 등을 섭취해 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야채로는 파프리카·브로콜리·블루베리·토마토·아스파라거스·케일 등이 몸매관리에 좋다.
이렇게 열심히 관리해도 뱃살이 빠지지 않거나 피하지방이 쌓여간다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손 원장은 “지방흡입은 단기간에 피하지방을 제거하면서 탄력까지 관리할 수 있는 비만치료”라며 “식단 조절로도 빠지지 않던 부위의 사이즈를 줄일 수 있고 탄력 저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수술 이후에도 개인이 건강한 식생활습관을 유지하며 꾸준히 관리에 나서야 오랜기간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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