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외환보유액 4232억달러…전월비 71억달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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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오현승 기자]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70억달러 넘게 증가하며 두 달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22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전월 말 대비 70억6000만 달러 증가한 4231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 증가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의 영향에도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및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데 기인한 결과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실제로 달러인덱스 기준 지난달 미달러는 약 2.8% 평가절하됐다.

 

12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항목별로 보면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은 3696억9000만달러로 한 달 새 40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예치금은 26억7000만달러 증가한 293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SDR와 IMF포지션은 각각 148억4000만달러, 44억9000만달러였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된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억1175억달러로 1위를 지켰고 다음은 일본(1억2263억달러), 스위스(9059억달러), 러시아(5673억달러), 인도(5532억달러), 대만(5522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710억달러), 홍콩(4232억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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