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하이트진로가 국내 최초로 퓨린 함량을 대폭 낮춘 발포주 ‘필라이트 퓨린 컷’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 플레저’ 열풍에 맞춘 행보다. 이를 통해 국내 발포주 압도적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신제품 ‘필라이트 퓨린 컷’은 통풍을 유발하는 성분으로 알려진 퓨린 함량을 대폭 낮췄다. 355ml 캔 당 퓨린 함량이 총 2mg에 불과하다. 이는 기존 필라이트 후레쉬 대비 90% 낮은 수준이다. 퓨린은 줄었지만 필라이트만의 ‘FRESH 저온숙성 공법’을 통해 시원하고 상쾌한 목 넘김을 더욱 살렸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퓨린은 흔히 ‘통풍’의 주범으로 알려졌다. 인체 DNA를 구성하는 필수 성분이지만,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통풍을 유발한다. 회사 측은 최근 다양한 발포주에 대한 니즈의 증가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자 신제품을 한정 출시하게 됐다.
발포주 시장이 발달한 일본에서는 2013년부터 퓨린 함량을 낮춘 제품이 출시돼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2017년 퓨린 저감 발포주를 자체 개발해 OEM으로 생산, 일본에 수출한 이력이 있다.
하이트진로 오성택 마케팅실 상무는 “통풍을 염려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아 퓨린을 낮춘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라며 “필라이트가 국내 최초로 발포주 시장을 개척했듯 ’필라이트 퓨린 컷’이 국내 퓨린 저감 발포주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라고 말했다.
필라이트 퓨린 컷은 355ml 캔 제품 1종만 출시된다. 이날부터 전국 슈퍼 및 대형마트에서 한정 수량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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