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신경계·근골격계 손상, ‘재활중점 치료’ 도움

흔히 ‘재활’이라고 하면 운동선수들의 부상 후 회복 과정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는 의료 체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의학 분야다.

 

특히 뇌신경 질환, 말초신경 질환, 근골격계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후유증 예방을 위해선 수술만큼이나 재활 치료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국내에서 재활 의학이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분야는 근골격계 질환이다. 허리와 목, 어깨, 팔다리의 근육, 손목, 발목 등에 손상이 생겨 나타나는 근골격계 질환은 국내 환자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국내 근골격계 질환 진료 환자 수는 1761만명으로 국민 3명 중 1명이 척추와 관절 문제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추신경계 손상으로 나타나는 뇌졸중이나 외상성 뇌손상, 뇌성마비, 기타 뇌손상, 척수손상 등도 재활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외상이나 질병으로 중추신경계가 손상을 받으면 근력이 떨어지고 감각 이상, 언어장애, 인지장애, 대소변장애, 운동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수반하는데, 빠른 시일 내 체계적인 재활 치료를 받아야 장애 수준을 낮출 수 있다.

 

재활치료는 재활의학과 전문의와의 협진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 여석곤 수원센텀병원 원장은 “이와 관련 성인재활, 소아재활, 스포츠재활 등 재활 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센터를 운영하며 체계적인 재활 환자관리 및 치료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원내에는 중추신경계 손상, 근골격계 손상 등 다양한 질환별 재활 치료를 위해 재활 치료사가 상주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관절가동운동, 감각훈련, 자세조절, 균형훈련, 보행 및 지구력 훈련 등 다양한 운동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재활의 범주는 다양하다. 일상생활 동작치료·활동치료 등의 작업치료와 언어치료, 전산화 인지 치료, 시지각 인지 치료, 연하치료, 배뇨장애치료 등도 포함한다.

 

여석곤 원장은 “재활치료는 다양한 연령, 질환, 후유장애 등 상황에 맞는 진단을 토대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와 관련 통합재활치료 시 성인, 소아청소년, 스포츠메디컬 등 분야를 세분화해 맞춤 치료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분야의 의료진이 팀을 이뤄 합동회의를 열고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방법을 논의하며 치료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재활치료에 대한 새로운 지표를 만들기 위해 항상 연구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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