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메타버스 고도화 위해 서강대와 맞손…NFT 판매 수익금 기부

현대건설-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 메타버스 산학협력 협약식 모습.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메타버스 산업 고도화 지원과 건설업 연계 활용방안 모색을 위해 서강대학교와 협력한다.

 

 14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창립75주년 기념으로 한정 발행한 NFT 판매 수익금 전액을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에 기부한다. 기부한 금액은 총 31만 3000클레이로 이 금액은 메타버스 연구 지원 및 전문 인력 양성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클레이는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에서 거래되는 코인 단위다.

 

 양 기관은 기부에 앞서 지난 7일 고도화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기술 확보 및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건설산업 연계 메타버스 사업화 공동 연구 ▲메타버스 특화 R&D 과제 발굴 및 협력 지원 ▲메타버스 분야 선도 인력 양성 등 메타버스 산업 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방침이다.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은 국내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인문·기술적 이해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서비스 기획·개발·사업화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수준의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현대건설은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가상융합공간 비즈니스 모델 도출과 파일럿 프로젝트 실행에 착수한다. 

 

 현대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장은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공간이 연결·통합되고 신(新) 경제시스템이 작동하는 플랫폼으로 건설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현대건설과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실제 건설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연구·개발하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창립 75주년 기념 NFT 판매 수익금을 메타버스 산업 연구개발에 지원을 통해 가상융합세계 발전을 도모할 수 있어 기쁘다”며 “현대건설과 서강대학교의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가상세계에 실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번 협력이 혁신적인 메타버스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