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쓰이는 얼굴 여드름흉터, 어떻게 치료하나요

3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외모다. 하지만 최근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로 인해 다양한 피부트러블이 나타나면서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마련. 특히 얼굴에 난 여드름은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대표적인 고민거리다.

 

여드름은 사춘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피부 질환이다. 하지만 여드름 특성상 이마, 코, 턱 같은 피지선이 많은 얼굴에 호발하는 만큼 콤플렉스로 여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상민 강남 아이러브피부과원장은 “일부 학생들은 얼굴에 난 여드름을 감추기 위해 화장에 나서보기도 한다”며 “하지만 과도한 화장품 사용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손으로 여드름을 짜는 행위도 금물”이라며 “자칫 염증이 생겨 평생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꼼꼼한 세안과 피부 보습에도 신경쓰는 등 예방을 위한 노력과 함께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다. 자칫 잘못하면 여드름자국, 색소침착 뿐만 아니라 평생 지워지지 않는 흉터와 같은 상처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드름흉터는 염증기에 처치를 잘못하거나 손으로 함부로 짜다가 세균감염 등으로 곪거나 피부조직이 손상되어 생긴다. 심한 경우에는 패인 흉터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한번 생긴 여드름흉터는 자연적으로 치유되기 어렵고 치료 또한 까다롭고 오래 걸린다.

 

다행히 최근에는 다양한 레이저 시술법이 등장하면서 여드름흉터를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 원장은 “특히 저통증 레이저의 경우 흉터 부위만을 타겟으로 하여 멍, 색소침착을 최소화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받을 수 있다”며 “이는 기미 잡티, 켈로이드, 색소침착 동반시에도 레이저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원장은 “레이저를 이용한 여드름흉터 치료는  획일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맞춤식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비용만을 따지기 보다는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 의료진을 통해 충분한 상담 후 시술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이후에는 피부가 민감해지므로,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햇볕을 피하는 것이 좋고, 적절한 피부 보호제를 사용하여 피부를 보호해주는 등  피부 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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