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의 자본적정성 지표가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내놓은 ‘2022년 12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은 각각 12.57%, 13.88%, 15.25%였다.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은 각각 같은해 3분기 말 대비 0.31%포인트, 0.38%포인트, 0.4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당기순이익 시현 및 증자 등에도 불구하고 결산배당 등 공제항목 증가 등으로 인해 자본이 감소했지만, 환율하락 등에 따른 외화 익스포저 감소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현재 모든 국내은행이 자본보전완충자본 및 D-SIB 추가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의 경우 연말까지 바젤Ⅰ적용으로 완충자본 및 단순기본자본비율 규제 적용 대상이 아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기 위해국내은행의 자본비율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서는 자본적정성 제고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