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게 쥐젖 제거 해볼까”… 비립종과 구분이 우선

피부는 신체에서 가장 큰 기관이며 외부 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곳곳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

 

이 가운데 얼굴, 목, 가슴 등 다양한 부위에 오돌토돌하게 생기는 작은 돌기들이 증가하는데, 외모적인 스트레스를 제공하기 일쑤다. 대표적으로 쥐젖, 비립종, 한관종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연성 섬유종'이라 불리우는 쥐젖은 외모적 스트레를 일으킨다. 이는 주로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말랑말랑한 폴립 모양으로 나타난다. 쥐젖은 표피세포와 콜라겐 등이 증식해 만들어진 양성 종양이다. 보통은 정상 피부 조직과 비슷한 색을 나타내지만 때로는 갈색이나 적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발생 원인은 밝혀진 바는 없지만 노화로 인해 콜라겐 섬유 및 탄력섬유가 감소하거나 체중이 갑자기 증가한 경우, 당뇨, 임신 등과 연관되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쥐젖은 전염성이 없으며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는다. 하지만 여러 부위에 나타나는 다발성으로 나타날 수 있고. 지름 1㎜도 안 되는 작은 것이 흔하지만 때로는 지름이 수㎝ 되는 큰 것도 있어 미용상 보기 좋지 않기 때문에 제거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손으로 뜯거나 손톱깎이를 이용해 제거하려는 이들도 많은데, 세균감염이나 각종 부작용 가능성이 커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간단하게 쥐젖을 제거할 수 있다. 레이저 치료에 앞서 정확한 진단 하에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얼굴에 생긴 쥐젖은 눈밑비립종과 유사하게 보여 레이저로 제거 시 구분이 필요하다.

 

쥐젖은 어븀야그레이저, 탄산가스 레이저 등을 사용해 정상 피부에는 영향 없이 제거가 가능하다. 반면 비립종은 피부의 얕은 부위에 위치한, 1mm 내외 크기의 작은 흰색 또는 노란색의 둥근 각화 낭종으로 저통증 마이크로 핀홀법 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하다.

 

이상민 강남 아이러브피부과 원장은 “쥐젖은 작을 때 제거 하는 것이 흉터, 색소침착, 멍 뿐만 아니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며 "레이저 치료 후에는 딱지가 발생되고 약간 핑크 빛이 도는 자국이 남을 수 있으나 시간이 더 지나면 정상 피부색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