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동남아 시장 진출 관련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성공적인 스토리, DNA, 가능성을 보고 사업을 제안한 국가들이 여럿 있다. 오랫동안 공들인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카카오뱅크의 입지를 다지는 데 노력할 것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프레스톡’에서 “최소 한 국가는 연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타 국가별 다른 금융규제로 인해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 좋은 파트너들을 만나 간접 진출 형태도 생각 중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표는 올해 포용과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No.1 금융+생활 필수앱을 목표로 삼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러한 일환으로 카카오뱅크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주담대처럼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에서 100%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까지 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연립·다세대 주택의 시세 파악에 부동산 가치 자동산정 시스템(AVM)을 도입했다. 이에 연립·다세대 주택도 아파트처럼 빠르게 담보가치를 평가하고 대출가능 한도·금리를 조회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는 혼합금리 기준 최저 연 3.53%(17일 기준)다. 대출만기는 최소 15년에서 45년(청년 기준)까지 선택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다만 연립·다세대 주택은 카카오뱅크 내부 시세판정 시스템으로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주택만 대출 대상에 포함된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팬덤 기반 서비스인 ‘최애적금’도 출시했다. 최애적금은 고객이 ‘최애’와의 의미있는 순간마다 모으기 규칙을 통해 저축하고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서비스다. 신규 수신 상품인 기록통장의 첫 번째 서비스다. ‘적금’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일반적인 적금 상품이 아닌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이다.
‘최애적금’은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고유명사처럼 사용하는 용어다. 가장 좋아하는 스타가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팬문화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가수가 SNS에 개인 사진을 올리면 1000원, 예능에 출연하면 1만원 등 자신만의 규칙을 정해서 기록과 함께 저축하는 식이다.
카카오뱅크 최애적금은 최애의 사진으로 직접 계좌 커버를 꾸밀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자신만의 모으기 규칙을 설정해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버튼만 눌러 쉽고 빠르게 저축할 수 있도록 했다. 모으기 규칙은 최대 20개까지 설정 가능하다. 저축하는 순간과 출금 시 메모 영역을 활용해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최애적금 현황을 다른 사람들에게 재밌게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유하기 템플릿도 제공한다.
기록통장은 연결된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으로부터 모으기 규칙을 통한 입금만 가능하며 출금도 연결된 통장으로만 할 수 있다. 금리는 연 2.0%로 하루만 맡겨도 연 2.0%의 이자가 적용된다. 기록통장은 1인당 1계좌만 가입 가능하며 최대 10개의 최애적금을 만들 수 있다.
주형연 기자 j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