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가 민항기 127대 인도 등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8일 에어버스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민항기에 대한 강한 수요를 확인하며, 민항기 127대 인도에 성공했다.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1분기는 민항기 수요와 헬리콥터 사업 부문에서의 견조한 실적에 탄력을 받았다“며 “다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는 등 불리한 운영 환경에 계속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버스의 총 민항기 주문은 총 156대이며, 취소 후 주문은 142대였다. 주문잔고는 2023년 3월말 현재 7,254대의 민항기에 달한다. 에어버스 헬리콥터는 39대의 순 주문대수에 달하며, 에어버스 D&S(디펜스 앤 스페이스) 주문량은 25억유로(한화 3조6510억여원)에 달한다.
에어버스는 A220 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해 2020년대 중반까지 월 14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A320 패밀리 프로그램은 2024년 말까지 월 65대 생산 달성에 다가갈 계획이다. 한편 비행 시험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A321XLR은 2024년 2분기에 운용이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에어버스는 2024년까지 A330 월 생산량을 4대로, A350은 2025년 말까지 월 9대 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A350F의 경우, 최근 프랑스 낭트(Nantes)에 위치한 에어버스 아틀란틱에서 첫 부품이 생산됐다.
연결 매출은 118억 유로(약 17조 원)이며, 실적 지표 중 영업이익(EBIT)은 약 3억9000만유로(약 5684억 원), 조정 영업이익(EBIT Adjusted)은 약 7억7000만유로(약 1조1219억 원)를 기록했다.
에어버스는 2023년 연간 납품 목표를 유지하며, 올해 약 720대의 민항기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