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게 패인 여드름흉터, 모양, 크기 따라 치료법 달라요

최근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치솟으면서 피부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피지 분비량이 많은 지성피부는 얼굴 곳곳에 올라오는 뾰루지와 울긋불긋한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특히 얼굴 부위 중에서도 이마, 코, 턱 등 T존에 생기기 쉽다. 게다가 최근에는 미세먼지 농도까지 짙어져 모공 속 노폐물이 쌓이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켜 화농성 여드름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따라서 외출 후에는 꼼꼼한 세안을 통해 청결을 유지하고,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만약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 여드름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칫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하면 오히려 염증을 심화 시켜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붉은 자국, 패인 흉터 등이 있다.

 

문제는 비용이나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집에서 직접 여드름을 짜다가 피부 조직이 파괴돼 파인 흉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여드름흉터는 피부조직이 패여 있는 상태로, 한 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는다. 따라서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동안 얼굴에 남아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연고나 약물 등의 치료를 통해서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다. 다행히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다양한 시술 방법들이 개발되면서 여드름 흉터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여드름 흉터 치료방법은 피부의 진피층에 에너지를 조사하여 콜라겐 섬유를 자극하고 재생시켜 여드름흉터 부분에 새살을 잘 돋아나게 하는 원리이다. 그 중에서도 저통증 레이저를 이용해 정상피부에 자극없이 치료할 수 있는 타겟법의 경우 멍, 색소침착을 최소화하고 기미, 잡티, 켈로이드, 색소침착 동반 시에도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개인마다 여드름 흉터의 크기나 모양 위치 등이 모두 다른 만큼 획일적인 방식보다는 하나하나 맞춤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상민 강남 아이러브피부과 원장은 “ 최근 다양한 레이저 장비들이 등장하면서 보다 효과적인 여드름흉터 치료가 가능 해졌다"며 "하지만 아무리 좋은 레이저 장비라도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 에 따라 만족도는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에게 시술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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