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 청년에서 군인 장병까지…하나은행 청년 목돈마련 상품 라인업 눈길

경제적 취약 청년 대상 '청년내일저축계좌' 단독 판매
주거 취약 청연엔 저금리 대출 지원
'장병내일준비적금'엔 최고 연 5.7% 금리

조규홍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당시 제1차관, 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지난해 7월 18일 ‘청년내일저축계좌’ 사업 운영 금융사인 하나은행의 을지로 본점을 방문해 협력 사항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보건복지부 제공

 

 하나은행이 청년들의 목돈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맞춤형 고금리 수신상품을 출시하거나 청년 대상 특별대출을 공급하는 식으로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청년층의 자립을 돕고 있다.

 

 우선 하나은행은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와 협약을 맺고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시중은행 단독으로 판매 중이다. 만 15~34세이면서 연소득이 2700만원라면 가입할 수 있다. 연 5%의 고금리 제공은 물론, 소득요건에 따라 10만~30만원의 정부 매칭지원금이 추가 지급돼 연 환산 기준 약 1080만원의 정부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나은행은 상품 가격 대상 여부를 빠르고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자행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를 통해 지난달 26일부터 ‘간편자격조회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청년도약계좌’와 중복 가입도 가능해 청년들의 자산마련에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만 35세 이하인 청년이라면 하나은행의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을 눈여겨볼 만하다. 기본 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5.85%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청년들의 안정적 주거환경 지원을 위해 다양한 여신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청년전세론’은 만 34세 이하 무주택 임차인을 대상으로 소득에 상관없이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추가 소득이 있다면, 최대 2억원까지 최저보증료(0.02%)로 이용 가능하다. 서울시 거주 만 39세 이하 무주택 임차인에겐 ‘서울시 청년전세’ 상품을 통해 소득에 따라 최대 2억원까지 대출을 제공한다. 이 상품은 서울시 이자지원 사업으로 기존 은행 대출보다 약 1~2%포인트 저렴한 금리로도 대출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군인 장병들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고자 정책금융 상품인 ‘장병내일준비적금’도 판매 중이다. 비과세 적금인 이 상품은 은행별 월 20만원까지 저축이 가능하며 은행을 합산한 최대 적립한도는 월 40만원이다. 하나은행은 기간별 기본이율 연 3.5%~5.0%에 더해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 시 연 0.5%포인트, 군 급여이체 또는 카드결제 시 연 0.2%포인트 우대이율을 더해 시중은행 최고 금리인 최대 연 5.7%(세전금리) 금리를 제공한다. 육군 기준 복무기간 18개월 동안 개인별 월 최대 금액인 40만원을 납입하는 경우 전역 시 정부의 매칭지원금을 합쳐 약 1300만원 수준의 목돈마련이 가능하다. 지난달부터는 14개 시행은행 중 나라사랑카드사업자 외에 최초로 비대면 가입 서비스를 시행해 가입과정을 간소화함으로써 군 장병들의 이용 편의성도 개선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청년금융상품들을 통해 청년과의 상생금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