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부터 영양제까지 이제 반려동물도 ‘프리미엄’ 시대

낼름 영양제 / 미펫 제공

반려동물 시장에 프리미엄화가 트렌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펫코노미(pet+economy)’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실제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2023년 4조6000억원, 2027년에는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조사 결과 국내 반려동물 가구 비중은 2010년 17.4%에서 2020년 27.7%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인구의 약 30%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로 추정된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반려동물용품, 인테리어, 영양제 등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눈높이도 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펫 시장은 각종 프리미엄 제품과 맞춤형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프리미엄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펫 프리미엄 영양제

 

반려동물 행복케어 브랜드 미펫은 ODF 필름 제형의 프리미엄 영양제 ‘낼름’을 선보였다. ‘낼름’은 구강 붕해 필름 제형으로 입 안에서 쉽게 녹아 알약이나 가루에 비해 흡수율이 약 2배 높고, 약을 거부하는 반려동물도 쉽게 급여가 가능하다. 건강에 좋은 기능성 원료로 눈, 관절, 장(유산균), 간, 구강, 종합(비타민) 6종으로 구성돼 있어 반려동물의 건강상태에 따라 맞춰 급여할 수 있다. 낼름은 인기에 힘입어 최근 누적판매량 2500만장을 넘어섰다.

 

미펫은 이외에도 고양이를 위한 츄르형 영양제 낼름 캣츠, 껌에 영양제 캡슐을 넣은 캡슐츄,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찢어 먹는 지니어스틱 등 성분과 품질에 대한 확고한 기준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용품을 고르는 소비자의 기준이 높아지면서 특히 건강 관련 제품의 프리미엄화가 뚜렷이 나타난다”며 “일반적인 프리미엄 제품은 물론 건강상태나 필요에 따라 요구되는 성분만 골라 섭취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펫 패션

 

패션, 명품 브랜드는 반려동물 카테고리까지 진출하고 있다. LF의 대표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는 반려견 의류 라인을 선보이며 클래식한 피케 티셔츠와 케이블 니트, 옥스퍼드 셔츠 등을 출시했다. 헤지스의 베스트셀러인 아이코닉 시리즈를 반려견 의류 라인으로 확대해 반려인과 반려견이 '시밀러룩'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펫테리어

 

반려동물에게 편안함과 만족감을 주는 공간 인테리어 ‘펫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가구업계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다양한 펫 가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리빙·라이프스타일 기업 신세계까사는 대표 브랜드 까사미아의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CAMPO)’의 신규 라인으로 반려동물 전용 ‘캄포 펫 소파’를 출시한 바 있다.

 

▲펫케어 전자제품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기존 제품에 펫케어 관련 기능을 강화하는 추세다. 로봇청소기에 반려동물 돌봄 기능을 추가하거나, 공기청정기에 털 날림을 방지하는 펫 모드를 넣는 식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기존 제품에 업그레이드로 기능을 추가하는 ‘UP가전’을 통해 세탁기,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에 펫케어 기능을 추가했다.

 

미펫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늘어난 만큼 반려동물의 건강을 생각하는 펫팸족이 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미펫 역시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