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성시대’ 생활밀착형 서비스… MZ부터 중장년층까지 사로잡다

바야흐로 ‘AI 전성시대’다. 이를 기반으로 한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고도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한 서비스들이 일상생활에 편의를 제공하며 2030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층으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AI 기업들은 음성을 텍스트로 기록해주는 STT 서비스부터, 성공적인 취업과 이직을 지원하고, 건강한 식단과 영양관리를 돕는 서비스까지 기술 그 자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 곳곳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AI 기술 기반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다.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

 

통화나 회의 등에서 오가는 휘발되기 쉬운 중요한 발화 내용을 인공지능이 알아서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STT(Speech To Text) 서비스가 대표적으로 유용한 AI 서비스로 자리매김 중이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리턴제로가 지난 2021년 정식 출시한 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VITO)는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하여 문자나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형태의 UI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다. 번거롭게 별도로 음성 녹음 파일을 업로드할 필요없이, 통화를 마친 후 수 초 내에 텍스트로 자동 변환된 내용을 앱 내에서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리턴제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집약해 자체 개발한 STT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어 특유의 구어체와 통화 환경에 특화된 음성인식, 화자분리 엔진을 기반으로 비토를 운영 중에 있다. 서비스 런칭 당시, 이용자들에게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경험,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해보자는 취지에서 국내 최초로 통화 기록 앱 비토를 선보여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비토의 기능은 점점 더 고도화되고 있다. 통화 내용을 메신저처럼 텍스트로 보여주는 기본 기능은 물론이고, 원하는 내용만 다시 들을 수 있는 부분 재생 기능, 전화를 받기 전 이전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미리 볼 수 있는 통화 전 미리보기 기능 외에도 검색, 편집, 공유, 북마크 설정 등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제공한다. 또한 모바일 앱과 PC환경 모두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자기소개서부터 면접까지 취업의 A부터 Z까지

 

HR 플랫폼 사람인이 선보인 Ai면접 코칭 서비스로 보다 개인화되고 명확한 면접 질문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사람인의 AI 기술과 결합한 챗GPT 기반 Ai면접 코칭 서비스는 사람인 플랫폼에 저장한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예상 면접 질문을 만들어준다. 해당 질문이 왜 나왔는지 이해를 돕기 위해 자체 자연어 이해(NLU) 기술을 적용, 자기소개서 내 근거 문장을 설명하기도 한다. 사람인은 Ai면접 코칭 서비스 개발 시, 면접관 페르소나 설정 등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주력해 비윤리적인 내용을 필터링하고 보다 전문성 높은 질문과 구체적 피드백까지 가능하다.

 

무하유가 운영하는 프리즘은 자기소개서의 문맥까지 읽어내는 AI 기술을 통해 서류의 결함, 블라인드, 표절, 업무 적합성까지 판단해주는 채용솔루션이다.

 

프리즘은 100억건이 넘는 데이터베이스로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채용 서류의 내용을 비교 및 분석해 표절률과 표절 문장을 확인할 수 있어 채용담당자 뿐만 아니라 구직자들 또한 놓치기 쉬운 실수나 위반 요소들을 검출해준다. 빠른 시간내에 불성실한 자기소개서를 사전 필터링 하고 표절 검사 기능을 통해 지원자의 윤리성과 성실성까지 검증할 수 있다.

 

중장년의 재취업을 돕는 전용 서비스도 있다. 중장년 전문 취업포털 올워크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 개발진이 만든 ‘커리어 AI(Career AI)’를 통해 재취업을 원하는 중장년 취준생이 프로필을 올리면 원하는 연봉·근로조건·근무지에 최적화된 일자리를 AI 분석을 통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구직자와 구인 기업은 미스매칭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AI가 건강을 위한 음식 영양 정보 측정

 

팬데믹 이후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건강한 식단과 영양관리를 돕는 서비스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2030 사이에서 식단을 분석하고 나에게 맞는 영양제를 추천해주는 등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AI 기반 서비스들이 인기다.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두잉랩의 칼로에이아이(CaloAI)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진 속 음식의 영양 정보를 측정하고 분석해준다.

 

칼로에이아이는 2D 이미지로부터 음식의 양까지 측정해주는 기술로 사용자에게 더 정확한 영양 정보를 제공해 줄 뿐 아니라, 재료 기반으로 음식을 인식하기 때문에 처음 보는 음식임에도 영양 정보를 측정할 수 있다. 특히,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 글로벌 음식까지도 한눈에 인식할 수 있도록 차별점을 뒀다. 칼로에이아이는 기존 식단 기록 서비스 이용자들의 식사량과 영양 정보 측정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서비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모노랩스의 IAM(아이엠)은 AI를 기반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 등을 분석해 맞춤형 건기식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AI 문진과 전문 영양사와의 채팅 상담으로 개인에게 꼭 필요한 영양제를 추천받을 수 있으며, 약국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한 오프라인 설문으로 약사와 직접 상담할 수도 있다.

 

아이엠을 통해 추천받은 영양제를 구매하면 1일 섭취량으로 소분한 한달치의 영양제를 매월 정기적으로 배송 받을 수 있으며, 매일 정해진 시간에 섭취 알람도 보내주어 스마트한 영양 관리까지 돕는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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