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여성 생애주기·건강 집중 '펨테크연구소' 설립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생애주기와 건강을 고려하는 차별화된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 연구소’를 설립했다고 1일 밝혔다.

 

 한화손해보험이 여성의 생애주기와 건강을 고려하는 차별화된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 연구소’를 설립했다고 1일 밝혔다.

 

 펨테크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합성어로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 기술, 상품, 서비스 등을 통칭한다.

 

 최근 국내의 한 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여성 건강이 개인은 물론 기업과 사회에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고, 이것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펨테크가 등장했다. 국내 펨테크 산업은 월경주기 관리, 여성용품 등 월경 케어 분야에 집중돼 있으며 비대면 상담, 자가진단, 산후관리 등 서비스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 초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구 수는 5155만8034명이다. 이중 여성 인구는 2580만명으로 남성(2575만명)에 비해 소폭 높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높아지면서 향후에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시장연구원의 인구구조 변화의 장기 추세에 대한 영향 분석에 따르면 고령 친화적인 직업들이 여성 친화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이같은 연구 조사는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이 낮은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진단했다.

 

 한화손보는 “여성은 생리, 임신, 출산, 폐경 등을 겪으며 유방암, 갑상선암, 난소·자궁암 등 고위험 질병군에 쉽게 노출돼 있어 생애주기를 고려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전문적인 여성 연구와 이를 반영한 상품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손보는 의료인, 대학교수, 금융 및 보험관련기관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해 외부 자문단 구성을 마쳤으며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중심의 사내보드 운영, 대학교 산학협력 등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로 거듭나고자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했다”며 “연구를 통해 도출된 인사이트를 다양한 보험 서비스에 반영해 고객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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