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에 부동산 시장 기대감 ‘쑥’…6월 전국 아파트 3만7733세대 분양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뉴시스

 지난달 전국 분양시장에 총 세대수 기준 22%만 분양되는 등 전체적인 공급실적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달에는 5월의 저조한 분양 실적 및 연기된 물량의 영향 등으로 지난해 6월 대비 2배 이상 많은 세대수가 분양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달 25일 동결된 기준금리 동결 결정으로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분양 시장이 전보다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전국 6월 아파트 분양예정물량은 47개 단지, 총 3만7733세대다. 이는 전년 동월(1만5877세대) 대비 138% 가량 많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7979세대, 지방은 1만9754세대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9139세대 ▲서울 6047세대 ▲인천 2793세대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경남 3504세대 ▲강원 3105세대 ▲광주 2771세대 ▲대전 1974세대 ▲충남 1847세대 ▲충북 1518세대 ▲전북 1368세대 ▲부산 1249세대 ▲제주 1005세대 ▲대구 731세대 ▲울산 682세대 순으로 분양 예정이다. 

 

 또 지난 5월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365가구로 전월(7만2104가구) 대비 1.0%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은 2022년 2월 7만5438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3월,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뒤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다만 감소폭이 크지 않고, 최근 분양시장의 물량이 많지 않았던 영향 등을 감안하면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보다는 1.3 부동산대책 등 본격적인 규제완화책이나 연초 소폭 회복된 주택 매수심리 등이 일부 미분양 해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분양시장 회복을 기대할만한 요소로 기준금리 동결, 미분양 감소 등 시장의 변화가 있지만, 바로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짚었다. 

 

 6월에 분양되는 주요 아파트 단지로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 동작구 상도동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센트럴아이파크’,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성남복정 2A-1’ 등이 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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