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신차 등록 대수 기준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는 메르세데스-벤츠(벤츠)가 전기차 시장에서도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다양한 차급의 벤츠 전기차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벤츠는 자동차 업계에 부는 ‘전동화 전환’ 바람에도 당분간 수입차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판매된 수입 전기차 판매 상위 10개 모델 중 5개가 벤츠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가 출시한 전기차인 EQB, EQE, EQA, EQS SUV 등 다양한 차급과 차종이 모두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KAIDA 자료에 따르면 벤츠는 올해 3만5423대를 판매하며 전체 수입차 시장 점유율 27%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벤츠의 경우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를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체적으로 품질에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글로벌 전기차 업계를 이끄는 테슬라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 상반기 국내 시장 판매량은 3732대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4.7% 감소했다.
한편 벤츠는 올 초 기자 간담회에서 12종의 신차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전동화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계획도 강조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 지난 1월 ‘더 뉴 EQS SUV‘를, 지난 11일에는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SUV ‘더 뉴 EQE SUV (The new EQE SUV)’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벤츠는 중소형부터 대형, 세단부터 SUV 등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양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전략이 전기차 판매 증대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