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아이에게 맞는 치아교정은?”

사진=엘치과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치아교정을 원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인 방학을 이용하려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치아교정은 성장기에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성장기 아동의 경우 성인에 비해 치아 이동이 빠른 편으로 배열을 비교적 수월히 할 수 있기에 교정 치료 시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이에 따라 비용의 부담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깔끔한 치열은 단정하고 긍정적인 인상을 준다. 반면 치열이 고르지 않거나 부정교합을 갖고 있다면 주걱턱, 돌출입과 같은 외모적인 문제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가지런하지 못한 치아는 저작기능에도 방해가 되며 부정확한 발음과 소화 기능 장애 등 여러 문제를 유발하기 쉽다. 따라서 심미-기능의 개선을 위해 치아교정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만 성장기 교정은 현재 환자의 치아 배열, 잇몸 상태, 환자의 나이와 성장 속도, 구강질환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 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춘기 아이의 경우 교정 장치로 인한 외적인 부분을 신경쓰기도 하는데 최근 현대 기술이 많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심미적 교정 장치 시행으로 이와 같은 고민을 덜 수 있다.

 

대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클리피씨 교정은 슬라이딩 도어 방식으로서 통증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전에는 치아교정 장치에 교정용 철사인 와이어를 묶을 때 기존의 고무링이나 미세 철사로 묶었다면, 해당 교정의 경우 교정 철사를 장치에 묶는 자가 결찰 시스템을 적용하며 치아와 유사한 색상의 세라믹 교정장치가 합쳐져 교정 과정 중에도 심미적인 부분을 해치지 않는다. 교정 기간의 단축과 적은 통증, 심미적인 브라켓 장치로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설측교정 및 투명교정, 콤비교정, 부분교정 등 다양한 교정 방식이 있다. 그렇지만 개개인의 구강 상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적용되는 교정의 방법과 사용할 수 있는 장치도 모두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청주 엘치과 이홍규 대표원장은 “최근 다양한 방법으로 치아교정 치료가 이뤄지고 있지만 구강 상태에 따라 알맞은 교정 방식이 존재한다. 선택해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밀검사 후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방식을 적용해 교정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성장기에 치아교정을 하지 않고 부정교합을 방치한다면 저작 능력이 저하되어 영양 섭취, 소화 기능에 악영향을 미쳐 성장 방해 요소가 될 수 있고 충치, 치주염 등 각종 구강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며, 외적 콤플렉스, 발음 저하가 심해질 수 있다”며 “따라서 턱 성장 및 치아 배열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적절한 시기에 맞춰 교정을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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