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애플페이는 빠르고 안전한 결제"… 현대카드 회원수 3위에 올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애플페이를 통해 글로벌 혁신 경쟁에 나서고 있다. 현대카드 제공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애플페이를 통해 글로벌 혁신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정 회장은 “우리도 결제에 있어 글로벌 표준을 따라가야 한다. 애플페이와 구글페이 등이 사용하는 EMV 콘택트리스(비접촉 결제)는 훨씬 빠르고 청결한 결제 방법”이라며 애플페이의 결제 방식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애플페이 도입으로 현대카드 회원 수도 크게 증가하며 카드업계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현대카드 전체 회원 수는 1173만4000명으로 카드업계 3위에 올랐다.

 

지난 3월 27일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한 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결제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MZ세대의 주요 이용처인 편의점, 배달앱, 카페 등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오프라인은 GS25, CU,코스트코,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순으로 많았으며, 온라인은 배달의민족, 무신사, 버거킹, 롯데ON, 대한항공 등 순으로 많이 사용됐다. 총 결제건수는 2580만건이었다.

 

MZ의 결제가 확대되는 가운데 90세 회원이 애플페이를 사용한 결제도 확인됐다. 100일간 애플페이로 800건 넘게 사용한 회원도 나타났다. 편의점에서 한 번에 90만원을, 백화점에서 4000만원을 결제한 기록도 나왔다.

 

해외에서의 이용도 활발했다. 전체 결제 금액의 9.4%가 해외에서 결제됐으며, 가장 많은 결제가 일어난 국가는 미국(20.0%)이며 이어 일본(12.4%),영국(8.6%) 순으로 나타났다. 결제 건수 기준으로 회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해외 오프라인 사용처는 스타벅스였고,세븐일레븐이 다음을 차지했다. 미국 뉴욕의 대중교통 서비스인 ‘MTA(Metropolitan Transportation Authority)’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애플페이 이후 이달 27일까지 결제가 발생한 가맹점은 10만8000여 곳으로 나타났다. 전체 결제 가맹점 중 77%에 해당하는 8만3000여 곳의 가맹점은 연매출 30억 미만의 영세·중소가맹점이었다.

 

가장 많은 카드를 지갑 앱에 등록한 회원은 총 10개의 카드를 등록했다. 애플페이에 가장 많이 등록된 신용카드는 ‘네이버 현대카드’,‘현대카드ZERO Edition2’,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였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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