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등 4개 종목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에 성공했다. CJ와 이마트는 편출이 확정됐다.
MSCI는 11일 8월 정기 지수 변경 결과 세계 국가 지수(ACWI)에 61개의 종목이 편입되고 46개의 종목이 편출됐다고 밝혔다.
한국 지수 중에서는 에코프로, 한미반도체, 한화오션, JYP Ent 등 4개 종목이 새로 편입됐고, CJ와 이마트 등 2개 종목이 편출됐다. 한국 종목은 102개에서 104개로 늘어났다.
MSCI 지수는 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사가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다. 1년에 총 4번(2월·5월·8월·11월) 정기 변경을 실시한다. 지수 변경에 따른 리밸런싱은 오는 31일 종가에 진행되며 효력발생일은 9월 1일부터다.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은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증권가는 이번 MSCI 편입으로 에코프로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갈 것이라 전망 중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5월 과도하게 가파른 가격 상승으로 편입이 유보됐다. 이번 심사 기간에는 급등이 나타나지 않아 편입이 유력할 것이라 평가받았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투자자들의 패시브 자금은 약 4000억 달러(약 526조원)로 추산된다. 증권가는 에코프로를 비롯해 신규 편입된 4개 종목에 외국인 패시브 자금이 각 1조원 이상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수 편입 가능성이 제기됐던 금양은 단기 주가 급등 종목의 편입 제한 규정으로 인해 입성이 불발됐다.
최원영 기자 yeong@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