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홍대호텔, 수요 회복…상승세

 

제주항공(김이배 대표이사)이 2018년 9월1일 오픈해 5주년을 맞은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이하 홍대호텔)가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외국인 수요를 회복하며 실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계속 늘어나는 항공 수요와 개별여행 트렌드 확산에 맞춰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2018년 9월 호텔사업에 진출했다.

 

홍대호텔은 차별화된 접근성과 합리적인 호텔요금을 바탕으로 개관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며 이듬해인 2019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침체기를 겪었으나 리오프닝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상반기에만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인 23억은 물론 첫 이익을 실현했던 2019년 상반기 매출 45억을 넘어섰다.

 

홍대호텔의 빠른 실적 상승세는 해외여행 수요 회복으로 인한 외국인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공항철도와 홍대호텔이 바로 연결되는 뛰어난 접근성과 내·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연남동, 홍대 입구 등과 인접한 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8월까지 홍대호텔의 평균 객실 가동률은 약 83.5%로 코로나 기간인 2020년과 2021년 40~50%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고, 90%에 가까웠던 2019년의 객실 가동률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2019년 83.1%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숙객 비중도 2021년 한 자릿수대까지 하락했다가 올 들어 80%대로 올라서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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