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테슬라가 올해 3분기에 외화증권 보관 금액과 결제 금액에서 모두 1위를 유지하며 ‘서학개미‘들에게 여전히 인기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외화증권 보관·결제 금액’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말 현재 외화주식 보관금액 1위 종목은 테슬라(137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애플(50억 달러)과 비교하면 2.5배 이상 많은 금액이 테슬라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엔비디아(41억 달러)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24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23억 달러) 순이었다.
다만 테슬라의 보관 금액은 2분기 말 기준 146억 달러로, 3분기 들어 9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과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같은 기간 각각 4억 달러, 4억 달러, 2억 달러 줄어들었다.
반면 인공지능(AI) 반도체 인기가 높아지면서 엔비디아 주식의 보관금액은 2분기 말 37억 달러에서 3분기 41억 달러로, 4억 달러 증가했다.
상위 종목의 보관금액이 감소하면서 3분기 말 국내 투자자의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709억 달러를 나타내 전 분기 말 대비 5.1% 감소했다.
외화채권 보관금액은 258억 달러로 같은 기간 2.5% 증가했지만, 전체 외화증권(주식+채권) 보관금액은 967억 달러로 전 분기 말과 비교해 3.2% 감소했다.
해외 시장별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의 67.7%로 가장 컸다. 특히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의 88.0%를 차지했다. 다만 규모는 전 분기 말 대비 4.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말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026억 달러로, 912억 달러였던 전 분기 말 대비 12.5% 증가했다.
종목별로 테슬라의 3분기 결제금액이 73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매수액(35억 달러)보다 매도액(38억 달러)이 많았다.
엔비디아의 결제금액은 37억 달러로 매수액(20억 달러)이 매도액(17억 달러)보다 컸다.